상세정보
木의 건축

木의 건축

저자
배기철, 이도형
출판사
청아출판사
출판일
2022-09-01
등록일
2022-10-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13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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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오늘날 도시 건축이 지향해야 할 환경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목조 건축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후 변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현대의 콘크리트 건축으로 야기되는 여러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목조 건축을 고민해야 한다. 그 어떤 재료보다 안전하고 튼튼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재료가 될 수 있는 목재와 목조 건축이 왜 주목받는지 알아본다.





콘크리트를 대신할 21세기의 재료, 나무



우리는 여러모로 나무를 오해하고 있다. 나무는 불에 약하다, 건축에 적합한 나무가 없다, 나무를 함부로 베면 안 된다, 목조 건축은 약하다 등등 나무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편견도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는 또한 콘크리트에 대해서도 오해하고 있다. 튼튼해서 쉽게 망가지지 않고, 관리하기 쉬우며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이런 오해와 편견들은 과연 합당할까?

콘크리트 건축의 대명사인 아파트의 수명은 40년에 불과하다.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에도 균열이 생기고,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도 약하다. 우리 생각만큼 콘크리트의 내구성은 뛰어나지 않으며, 따라서 오래 쓰기도 쉽지 않다. 반면 나무는 어떨까? 화염에 노출된 철골은 재사용할 수 없지만 목재는 재사용할 수 있으며, 콘크리트보다 지진에 더 강한 재료도 목재다. 우리나라 부석사나 일본 호류지 같은 오래된 목조 건축물은 아직도 건재하게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뿐만 아니다. 우리 국토는 65% 이상이 산림이며, 그중 69%가 벌채 대상인 나무다. 이 나무들은 굵지 않고 키도 크지 않지만, 대신 이들을 건축 자재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즉 우리에게는 사용할 수 있는 나무들이 이렇게나 풍부하다. 또한 콘크리트의 사용은 곧 한정된 자원의 소비를 의미한다. 하지만 목재는 ‘나무-목재-목조 건축’이라는 생애 주기에 따라 탄소를 저장하며 자연 생태계의 순환 체계를 만든다. 즉 적절하게 베고 새로 조림하는 것, 벤 나무를 이용해 건축하는 것은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맞서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우리에게 왜 목조 건축이 필요한지는 역사와 지역 환경의 특성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옥, 사찰을 위시한 우리나라 목조 건축에는 자연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 자연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개성까지 담겨 있다. 획일화된 현대 건축이 회복해야 할 가치가 전통 목재 문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환경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문제없고 현대 사회에 필요한 고층 건물까지 지을 수 있다면, 더구나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지역 환경에 더 적합하고 합리적이라면, 우리가 목재를 쓰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오늘날 나무를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가 추구하는 환경 윤리에 걸맞은 일이다.





천연 재료에서 미래 첨단 재료로



이 책은 목조 건축에 관심 있는 대중과 목조 건축을 하고 싶은 건축가 지망생, 전문 시공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콘크리트, 무엇이 문제인가>, <나무에 관한 잘못된 생각>, <도시 목조 건축의 출현> 등 전반부에서는 우리나라를 뒤덮은 콘크리트 문화의 산물 아파트와 그로써 만들어진 도시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왜 우리가 앞으로 목재에 주목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회색빛 콘크리트 도시의 모습은 결국 경제적 이익에 매몰돼 획일화된 주거 문화를 갖게 된 우리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다. 그리하여 다양성을 잃은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후 변화에 맞서 친환경 도시와 건축을 만들기 위한 ‘도시 목조화’를 이야기한다. <도시 목조 건축의 전개>와 <미래 건축과 도시 목조화>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캐나다와 유럽 등 목조 건축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한 고층 목조 건축과 시공 방법, 특히 프리패브리케이션과 모듈러 공법을 자세히 알아보고, 세계 건설 시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도시 고층 목조 건축 동향을 파악한다. 이와 함께 두 저자는 국내 목조 건축을 선도한 건축물인 4층 산림생명자원연구소, 5층 한그린 목조관을 건축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책 곳곳에 소개하며, 국내 목조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오늘날 우리가 왜 나무로 건축을 해야 하는지 저자들은 일관되게 주장한다. 정밀한 사전 가공을 통한 공사 기간의 단축과 비용 절감, 이로 인한 건축 폐기물 및 안전사고, 민원 등의 감소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목재와 목조 건축이라고 이야기한다. 디지털 기술과 만난 목재는 다가올 미래, 친환경 재료로서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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