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베스트셀러 작가 스미노 요루의 신작. 서점 대상 2위에 오르며 일본 내에서만 250만 부 이상 판매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후 청춘 소설의 대표 작가로 떠오른 스미노 요루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학생이 주인공이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학교 밖에서 일상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사회인 캐릭터 ‘산포’를 내세우며 새롭게 주목받았다.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는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무기모토 산포의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소소한 일상 속 이모저모를 담은 단편집이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색칠하는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주인공을 통해 저자는 자신이 동경하는 일상을 친근하게 그려냈다.
친구의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조용히 눈물짓거나, 일터에서 좋아하는 과자를 발견한 것으로 하루 종일 행복해하거나, 이별의 아픔으로 울다가도 애인 없이 보내는 주말의 상쾌함을 느끼는 산포의 매일. 주변에서는 ‘멍하다’, ‘많이 먹는다’, ‘얼빠졌다’ 등의 잔소리를 듣지만 이런 자신의 모습까지 사랑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산포는 ‘산포’ 자신이기에 행복하다.
주말에는 꼭 낮잠을 자거나, 짠 음식을 먹었을 때는 반드시 달달한 디저트를 먹거나, 어떨 땐 과감하게 꾀병을 부리며 출근을 빼먹었음에도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남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대신 스스로에게 취하는 산포의 독특한 행보는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를 산포의 사랑스러운 매력 속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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