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선언
동생의 자살을 겪은 뒤 ‘살아 있을 이유’를 찾아 12년간 사막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동생의 죽음에서 달아나고자, 혹은 치유하고자, 혹은 맞서고자 사막으로 향했지만 오랜 사막 여행을 통해 떠남, 행복, 자유, 사랑, 존재의 답을 구해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가슴에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와 함께 사막을 여행하며 자신을 바라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을 동경하는 사람이라면 사막이라는 고통스러운 여행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몸을 움직여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은 우리를 사막과 만나게 한다. 그 황량함과 외로움, 또 뜨거움, 그리고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유목민들을 말이다.
아무런 지표도 없는 그곳에서 그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이 도시 속에서, 과연 어떤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든, 언제든,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홀연히 사막으로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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