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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 저자
- 이나다 도요시 저/황미숙 역
- 출판사
- 현대지성
- 출판일
- 2022-11-10
- 등록일
- 2023-07-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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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트렌드 코리아 2023』 전미영 대표 강력 추천!대학 강의, 뉴스, [오징어 게임]까지 모두 빨리 감기로…시간은 없지만, 봐야 할 것은 넘쳐나는 시대의 콘텐츠 트렌드- 대화에 끼기 위해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본다.- 대사 없는 일상적인 장면은 건너뛴다.- 1시간짜리 드라마를 10분 요약 영상으로 해치운다.- 영화관에 가기 전 결말을 알아둔다.- 인터넷에 올라온 해석을 찾아보며 콘텐츠를 본다.- 처음 볼 땐 빨리 감기로, 재밌으면 보통 속도로 다시 본다.- 원작을 최대한 각색 없이 그대로 옮겨야 본다.- 빌런은 사절. 착한 캐릭터만 나오길 원한다.본래 영화는 ‘영화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제작자가 만든 대로 시청하는 수동적인 콘텐츠였다. 하지만 텔레비전과 OTT를 통해 자유롭게 영화를 건너뛰면서 보거나, 빨리 감기로 보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을 직접 편집하여 10분 내외의 짧은 영화로 만든 콘텐츠를 즐기기도 하고, 인터넷 사이트의 해설을 수시로 참고하면서 영화를 보기도 한다.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까? 이 책의 저자 이나다 도요시는 그 이면에 콘텐츠의 공급 과잉, 시간 가성비 지상주의, 친절해지는 대사가 있다고 지적하며 ‘빨리 감기’라는 현상 이면에 숨은 거대한 변화들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저자소개
1974년에 아이치현에서 출생한 라이터, 칼럼니스트, 편집자. 요코하마 국립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영화배급사 가가 커뮤니케이션(현 가가)에 입사했다. 그 후, 키네마 순보사에서 DVD 잡지의 편집장, 출판 편집자를 거쳐, 2013년에 독립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 비즈니스에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의 출현이 시사하는 무서운 미래」라는 칼럼을 기고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후 아오야마 가쿠인대학에서 2~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학생들의 콘텐츠 시청 습관을 조사하였고, 학생 중 87.6퍼센트가 ‘빨리 감기’ 시청 경험이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앞서 기고한 칼럼에 콘텐츠 제작자, Z세대 마케터 등 각계 인터뷰와 설문조사 내용을 덧붙여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같은 주제를 다루는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서 해당 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일러문 세대의 사회론』, 『우리의 이혼』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작품에서 콘텐츠로넷플릭스에 추가된 1.5배속 기능영화와 드라마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20대만 빨리 감기를 할까?봐야 할 작품이 너무 많다시간에서도 ‘가성비’를 따진다작품과 콘텐츠, 감상과 소비패스트푸드처럼 ‘배만 채우는’ 콘텐츠꼭 모든 것을 대사로 설명해야 할까?‘건너뛴 10초’ 속에 있는 것들속독이나 초역과는 무엇이 다른가제1장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감상에서 소비로처음과 끝만 알면 된다?시간을 아끼고 싶다면재미가 없는데도 보는 이유일상적인 대화는 재미가 없다색다른 시청 방법이라는 생각은 안 해콘텐츠 감상에도 예습이 필요하다드라마 ‘한 회 통째로’ 건너뛰기‘스포’당하고 싶어패스트무비가 유행하는 이유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브라우저 탭을 10개나 열어두는 이유‘감상 모드’와 ‘정보 수집 모드’‘보고 싶다’가 아닌 ‘알고 싶다’작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진다“한 번 더 보면 되잖아”2시간짜리 영화를 만든 제작자의 의도보조 줄거리는 없어도 된다?제2장 대사로 전부 설명해주길 바라는 사람들모두에게 친절한 세계관대사로는 표현할 수 없는 속마음도 있다제작사가 쉬운 영화를 원하는 이유‘이해하기 쉬운 것’이 환영받는다더 짧고, 더 구체적으로시청자에게 외면받는 영상의 특징작품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이런 것도 평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재미있다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애니메이션에 설명이 많아지는 이유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면대사가 필요 없는 시나리오의 기술원작이 있으면 작가가 괴로운 이유왜 TV는 자막을 버리지 못하는가이해가 안 되면 재미도 못 느끼는 이유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이해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오픈 월드화’하는 각본제3장 실패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개성이라는 족쇄공감을 강요당하는 사회광고보다 친구를 더 신뢰한다대화에도 준비가 필요하다유행할 때 영상을 봐둬야 한다빨리 감기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개성이 있다, 고로 존재한다개성적인, 너무나 개성적인남들과 다르고 싶은 Z세대의 뿌리 깊은 욕구다수에 속하지 못한다는 불안‘덕질’ 하나쯤은 필수지금은 ‘덕후’의 시대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금세 발견하게 되는 지옥‘정답’이 아니면 두드려 맞는 세상“제너럴리스트의 시대는 이제 끝났어요”시간 가성비 지상주의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기분’을 예측하고 싶다예고편은 아낌없이 보여주는 것이 필수Z세대의 스포일러 소비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진로 교육늘 ‘옆 사람을 보는’ 세대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은 사회어느 때보다 시간과 돈이 없는 요즘 대학생제4장 좋아하는 것을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상쾌해야’ 찾는다멋대로 하려는 시청자들불쾌함을 견디지 못한다평범한 주인공은 인기가 없다엔터테인먼트는 그저 스트레스 해소용스마트폰 게임의 쾌‘락’주의보고 싶은 것만 본다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는 ‘피키 오디언스’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야 본다공감 지상주의와 타자성의 결여감정을 절약하고 싶어, 좋아하는 장면만 반복해서 본다평론을 읽지 않는 시대1980년대까지 잘나갔던 영화 평론체계적인 감상을 싫어하게 된 이유감독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내 남자친구를 나쁘게 말하지 마!”평론가는 위대한 제너럴리스트평론 따위는 SNS에 얼마든지 널려 있다?광고로 전락해버린 서평‘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Z세대의 처세술인터넷을 사회와 동일시하면 나타나는 문제제5장 무관심한 고객들앞으로 영상 콘텐츠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리퀴드 소비’로 설명되는 빨리 감기‘안심’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작품보다 시스템을 사랑하는 관객들타깃이 바뀌어야 한다‘팬이 아닌 소비자’가 중시된다영화 1편에 2시간은 너무 길다?‘임팩트 있는 도입부’로 시청자 붙들기[이태원 클라쓰]의 구성관객의 입맛대로 즐기는 작품패스트무비를 공식 홍보 영상으로단위 시간당 정보 처리 능력이 높은 사람들시청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스마트폰과 태블릿의 ‘1인 관람’이 빨리 감기를 부른다Z세대의 해방일지빨리 감기에 쌍심지를 켜던 사람이 있었대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