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리보기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 : 있으면 행복하고 없으면 자유로운 삶
- 저자
- 향봉 저
- 출판사
- 불광출판사
- 출판일
- 2023-06-08
- 등록일
- 2023-07-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그래, 이 맛이다!돌아가신 어머니가 끓여주던 된장찌개 같은 맛,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스님의 글맛!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사랑하며 용서하며』로 필명을 드날렸던 향봉 스님이 우리 앞에 다시금 ‘산골 노승의 글쓰기’를 내놓았다. 향봉 스님은 잊혀진 스님이다. 젊은 시절 한때, 세상 무서울 게 없던 시절도 있었다. 불교계 권력의 실세 역할도 해보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뒤늦게 철이 들어’, 마흔 무렵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15년간 인도와 네팔, 티베트, 중국을 떠돌며 구도행을 이어갔다. 이후 돌아와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머무르며,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하며 산다. 그렇게 70대 중반의 노승이 되었다. 향봉 스님의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담백하지만 맛깔스럽다. 유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그런데 순간순간 울컥해진다. 유쾌하게 이어지는 문장을 따라가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다가도, 어느새 가슴이 먹먹하고 절절해진다. ‘눈물방울 두어 방울’ 적시지 않고는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흔하지 않은 글맛이다. 오랜만에 눈이 맑아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스님이 겪어온 삶의 역정과 치열한 구도기 속에서, 진리와 한몸이 되어 살아가는 ‘자유인의 삶’이 드러난다.
저자소개
익산 미륵산 사자암 주지. 상좌도 공양주도 없이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한다. 어린 시절에 백양사로 출가했고, 해인사 선방을 거쳐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부사장을 지냈다.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총무부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불교계 ‘실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반면에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서, 수필집 『사랑하며 용서하며』가 6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지은 책으로는 『작아지는 아이』, 『무엇이 이 외로움을 이기게 하는가』, 『일체유심조』, 『선문답』 등 20여 권을 펴냈다. 또한 경찰청(치안본부) 경승실장과 조계종 경승단 초대단장을 역임했으며, 청평사, 보광사, 내장사 주지를 지냈다. 늦은 나이에 철이 들어, 인도, 네팔, 티베트, 중국으로 15년의 치열한 구도행을 떠났다. 이후 돌아와 20년째 사자암에 머무르며, 머리와 수염이 허연 미륵산의 한가로운 노승으로서 할 일 없이 평화와 자유 누리며 살고 있다
목차
1장 │ 반쪽짜리 자화상뻐드렁니와 똥배꼽어른불알과 땅개반쪽짜리 자화상옹골찬 싸움꾼도 노승이 되어어떤 스님의 러브스토리육군하사 이용주창건주 할머니와 군법사 대행〈섬집아기〉와 〈고향땅〉‘똥물 사건’과 ‘곡괭이 사건’의 주동자법거량과 선문답 베스트 셀러, 『사랑하며 용서하며』 그때 그 시절의 해제비 승려시인회 사람다운 사람 돌이켜보면 눈물뿐인 바람타는 목마름의 원초적 본능누나의 웃음과 형님의 울음간절하게 철이 드는 때돈과의 인연투사와 보살어머니의 태몽 이야기 책은 길이요 빛이다 야단법석 절반의 남자 뒤끝이 좀팽이인 사자암 주지 2장 │ 더러는 눈송이 되어 더러는 빗방울 되어동화 속의 암자산골 늙은이의 화려한 점심바느질을 하며여름궁전 겨울궁전동전 열한 개어느 퇴임 교장 이야기황소불알스님과 양주두 할배의 겨울나기어느 중년 여인의 가르침정훈희의 〈스잔나〉“이 아이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총각거사 사자암 주차장의 1인용 텐트“그렇다면 사자를 보여주시지요?”성직자가 필요 없는 세상 그렇고 그렇다네나의 생활 염불도반 모임이 있는 날지리산 순례새벽녘 뜰을 거닐며참 세상 간단하다천사와 보살적막강산의 외톨이스님, 저 왔어요좋은 도반 도법 스님에게3장 │ 아픔 속에서 나날이 철이 들고, 철이 들면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세상은 길이고 인생은 여행이다 세상의 주인공은 나1996년 12월 1일, 티베트에서의 기록 새끼염소와의 이별의문투성이의 수상한 여행자 덫과 올가미처연하고 슬프디 슬픈 고산증세로 쓰러지며 안간힘을 다해 쓴 글 어젯밤의 누군가 또 하나의 탈출 예배당에서 사탕 받아먹던 아이는 온몸이 박살 나는 아픔 속에서 장거리 여행길의 화엄세계 7대 건강 진단법 화 삭히는 방법 먹이를 찾는 두 노인 순간의 실수와 순간의 선택 사모님과 아줌마네 명의 남편과 한 명의 아내 인디아 갤러리의 음모흰 가루의 비밀위기의 순례길칼춤의 현장뚱보 미인과의 짧은 만남바람을 닮은 적멸의 자유인인도의 어느메쯤에서4장 │ 무아를 사무치게 깨닫는다면변두리와 모서리를 키우지 않는다우리네 인생사람이 사는 이유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이 또한 지나가리라도인의 삶깨달은 사람에 대하여챙김과 멈춤영혼은 없다무아를 사무치게 깨닫는다면영혼의 덫중도의 가르침오늘의 세계를 누리라사람이 부처 될 때모든 것은 변한다생활의 지혜큰 바다는 또랑물을 마다하지 않는다미운 사람경쟁과 전쟁놀이설법의 다섯 가지 원칙곁에 있어도 그리운 친구떠난 사랑은 떠나게 하라부채질하는 여인움직이는 선원스님은 무엇으로 살아갑니까?사라지면 그뿐인데글을 쓰게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