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은하수 : 우리은하의 비공식 자서전
라이언 노스, 찬다 프레스코드-와인스타인, 스테판 알렉산더 강력 추천
천체물리학과 신화학을 모두 섭렵한 MZ 세대 물리학자의 재기 넘치는 우주 탐험
“1인칭 시점”으로 바라본 우리은하의 진짜 모든 것
은하수는 오랫동안 인류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해가 지면 하늘에 떠오르는 별 무리는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하늘의 별들은 오래전 뱃사람들의 길을 안내했고, 농부들에게 농사를 짓는 시기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러나 인간이 직접 우주 공간을 탐사할 수 있게 된 오늘날, 은하수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존재도, 신비롭고 불가사의한존재도 아니다. 우주와 관련된 지식은 점점 더 전문가들만의 소유물이 되어가고 있으며, 빛 공해는 우리가 밤하늘을 올려다볼 기회를 앗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이 지나면 더 이상 별을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류는 은하수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하버드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과 신화학을 공부하고,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 모이야 맥티어는 은하수, 즉 우리은하를 1인칭 주인공으로 삼은 비공식 “자서전”을 통해서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낸 우주를 친근하게 재탄생시킨다. 때로는 사랑스럽고 때로는 까칠한 이 은하수는 마치 우리처럼 태어나서 끊임없이 항성을 만들며 성장하고, 블랙홀이라는 내면의 혼돈을 느끼며, 다른 은하를 사랑하면서 충돌하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 인류에게 말을 걸기로 결심한 우리은하는 무심하면서도 세심하게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여러 은하들의 삶과 죽음, 우주를 탐색하기 위한 인간 과학자들의 여정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관한 지식을 옛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또한 우주와 관련된 신화들을 실제 과학 지식과 연결하여 짚어보면서 현대 인류 역시 우주 신화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대중을 상대로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재기발랄함을 발휘하여, 우리에게서 멀어진 것만 같았던 우리은하를 우리의 테이블 맞은편에 앉혀놓는다. 우리은하의 자기소개와 투정, 자랑 속에 우주와 관련된 지식들을 켜켜이 숨겨놓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우주에 관한 지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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