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기 당신의 숙명과도 같은 골목이 있다!”세계의 모든 골목으로 떠나는 느린 산책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마음, 그리고 사랑에 관한 다정한 기록『세상의 모든 골목』은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등을 펴내며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으로 여행과 사랑, 위로의 감정을 그려낸 변종모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이번 책에는 작가가 여행한 세계 곳곳의 골목에 관한 에세이 29편이 담겨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할,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세상의 모든 골목’의 풍경을 보여주고, 그 풍경에 깃든 이야기를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모로코 페즈와 셰프샤우엔, 스페인 그라나다, 인도 바라나시, 미국 뉴욕, 포르투갈 리스본 등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보길 꿈꾸는 골목과 파키스탄의 산두르 패스, 이란 마슐레, 쿠바 트리니다드 등 약간은 낯선 골목까지,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만나는 골목의 풍경은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다정하며 때로는 애틋하다.우리는 누구나 골목을 여행하기를, 그 골목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과 삶을 함께 나누기를, 그러다 가끔 사랑에 빠지기를 꿈꾼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 골목에는 삶이 있고,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으니 얼른 떠나 보라고. 골목은 당신을 ‘숙명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목차
프롤로그 _ 일부러 길을 잃고 싶은 당신에게누군가 내 손을 잡아 이끌어주었던 선의의 골목페즈, 모로코 Fez, Morocco우리가 만나야 할 약속의 장소를 정해야 한다면그라나다, 스페인 Granada, Spain하루를 살면 하루가 축복이라 했으니바라나시, 인도 Varanasi, India골목 끝 미풍처럼 번져오던 미소들만달레이, 미얀마 Mandalay, Myanmar인간이 만든 거대한 자연뉴욕, 미국 New York, USA숙명처럼 당신을 만나고 싶은 밤의 골목리스본, 포르투갈 Lisbon, Portugal낮고 아름다운 그리고 따뜻한 카이로, 이집트 Cairo, Egypt일 년에 단 한 번 생기는 골목산두르 패스, 파키스탄 Shandur Pass, Pakistan고요히 나를 빛내며 스스로를 사랑하기 좋은 곳비에이, 일본 Biei, Japan 그 골목에 편입되고 싶었던 어느 겨울마슐레, 이란 Masuleh, Iran 청춘이 꽃과 같고 인생의 찰나의 한때라면훈자, 파키스탄 Hunza, Pakistan첫발을 내딛는 순간 생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므로포르투, 포르투갈 Porto, Portugal물이 모여 무수한 골목을 이루다니껀터, 베트남 Can Tho, Vietnam세상의 모든 바람이 잉태되는 골목콘수에그라, 스페인 Consuegra, Spain세상의 모든 소원이 별이 되어 뜨는 곳치앙마이, 태국 Chiang Mai, Thailand 사천 개의 섬, 사천 개의 여름과 노을, 그리고 사천 개의 여행과 인생씨판돈, 라오스 Si Phan Don, Laos 내가 온전히 나로 서 있을 수 있는 곳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Uyuni Salar de Uyuni, Bolivia, 이 골목에 머물기 위해 자꾸만 변명을 해야 했다 세비야, 스페인 Sevilla, Spain돌이 들려주는 과거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앙코르 유적, 캄보디아 Angkor Ruins, Cambodia당신보다 반 박자 앞서 가고 싶었던 시간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Buenos Aires, Argentina내 푸른 젊은 날의 한때를 걸었던 곳 셰프샤우엔, 모로코 Chefchaouen, Morocco모든 것에서 멀어지기, 그만큼 다시 가까워지기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Ushuaia, Argentina당신이 능히 닿을 수 있는 천국마추픽추, 페루 Machu Picchu, Peru내가 스스로 장엄해지고 찬란해지는 순간카파도키아, 튀르키예 Cappadocia, Turkiye영원할까요? 사랑이 혹은 삶이아그라, 인도 Agra, India호의와 선의로 가득한 천 가지 색의 골목트리니다드, 쿠바 Trinidad, Cuba 세상 모든 여행자의 대합실카오산로드, 방콕, 태국 Khaosan Rd, Bangkok, Thailand나는 기꺼이 달의 주민이 되어산 페드로 데 아따까마, 칠레 San pedro de Atacama, Chile이곳의 모든 것은 고요하게 빛나고 있어서경주, 대한민국 Kyeongju,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