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을 사랑해
사랑이 사랑을 사랑하게 된
그 아득히 오래된 이야기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오고, 《걸었어》 《내가 태어난 숲》 《나는 매일 그려요》 등 어머니와 함께 포근한 바느질 그림책을 출간해 온 우지현 작가의 첫 시집 《사랑은 사랑을 사랑해》가 출간되었다.
바느질 한 땀 한 땀에 지금까지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 왔던 작가의 그림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내밀한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첫 번째, 시집. 《사랑은 사랑을 사랑해》. 이 시집에서 느낄 수 있는 작가의 또 다른 언어는 우리가 사랑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조용히 일깨워 준다.
시가 시를 쓰고
노래가 노래를 하고
사랑이 사랑을 할 때
생각은 생각을 생각해
고요히 고요히 고요히
그러면
사랑은 사랑을 사랑해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중략)
옛날이 어제를
오늘이 지금을
내일이 끝을
살아갈 때
우리가 아는 사랑이
사랑을 시작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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