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채식 : 우리는 언제부터 존재함의 균형을 잃어버린 걸까?
당신은 소설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인간의 존재함, 그 이유를 사유한다.
우리 시대가 기다렸을 새로운 시선.
우리는 매일매일 TV를 시청합니다. 유튜브도 구독합니다. 어느 지역축제 현장입니다. 어린이들이 돼지들과 하루를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TV화면은 잘 구워진 돼지고기를 시식하는 장면을 바로 방송에 내보냅니다. 우리는 그런 방송을, 그런 먹방을 매일 같이 시청하고, 식욕을 느끼며 방송된 맛집을 투어합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매우 심각한 결함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식용 가축을 한 끼의 먹거리로 취급하는 집단 불감증 상태임을. 생명은 다 소중하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생명, 그 범주 안에 식용가축은 없습니다. 왜 이 지점에 우린 이토록 무뎌져 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존재함의 균형을 잃어버렸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였을까? ≪황금채식≫은 그 해답을, 혹은 사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는 일이 신의 계획과 일치한다면,
인간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이든 그것이
신의 계획이라는 뜻일까.
≪황금채식≫은 존재함의 불균형으로 고통받는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의 결함, 이 ‘알아차림’에 다가가는 리얼 판타지 사랑 이야기이다. 자신에게 금기가 있다는 것은 그것이 비폭력적인 것일지라도 폭력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소, 유타, 철수, 올리비아, 최진은 스스로 드러낸다. 4백 년 가문의 역사에서 최초인 여자 종손으로서 자신의 운명을 저주라고 생각해 온 이소, 노비 후손으로 살기보다 일본 이름을 선택한 유타의 집안, 성폭력의 피해자인 올리비아의 처절한 사랑... 존재함의 불균형을 겪는 주인공들 그리고 192마리의 돼지들. 그들은 111년마다 금의 전설이 완성되는 4백 년 전통의 종택에서 그 인연을 만나고 갈등하며 답을 찾아간다. 여자 종손 이이소와 유타의 사랑은 그들만의 해답을 찾아갈까. 축사를 탈출한 돼지들은 자신들을 사랑해 줄 신들의 땅, 그곳으로 무사히 도착할까. 작가의 새로운 시선, 탄탄하고 수려한 문장, 흥미로운 이야기의 전개, 우리 시대가 기다렸을... 리얼판타지 소설입니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