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2권
고3이 된 상은 앞에 나타난 카리스마 넘치는 경제선생님, 진혁! 나타나자마자 여학생들을 한방에 초토화시킨 조각 미남이지만 그는 어떤 여자의 접근도 허락지 않는 얼음왕자..... 상은의 좌충우돌 첫사랑은 갑자기 학교를 떠난 그로 인해 허망하게 막을 내린다.
어라, 근데 그게 끝이 아니네? 다 끝난 줄 알았더니 갑자기 다시 상은 앞에 다시 나타난 이 남자... 반복되는 이상한 우연이 평화롭던 상은의 일상을 휘저어 놓는다. 저 이제 어린애 아니거든요! 상은의 다시 시작된 짝사랑은 그냥 짝사랑으로 끝날 것인가?
- 본문 중에서 -
진혁이 뒤에 다가온 것도 모르고 있던 상은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대로 얼어버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어느새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집 구경 하라고 데려온 게 아니야.....”
“그... 그럼요?”
진혁은 대답 대신 상은에게 더욱 바짝 몸을 밀착시켰다. 상은은 어느새 그의 품에 강하게 결박되었다. 진혁의 호흡이 가빠지는가 싶더니 가슴에서 그의 심장이 역동적으로 뛰는 것이 느껴졌다.
“이젠 널 어른으로 봐달라고 했었지?”
진혁의 목소리도 눈빛도 상은에게는 낯설었다. 그것은 상은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넌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그러니까.....”
상은은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의 입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 걸 들었다.
“이젠 여자로 봐도 되는 거지?”
지금 이 순간 진혁은 더 이상 선생님도 본부장님도 아니었다.
“너 때문에 미치겠어... 하루 종일 이걸 상상해.... 회의를 할 때도... 심지어 운전을 할 때도.... ”
그는 그저 한 남자였고 수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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