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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리워 하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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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리워 하는 열매

저자
김도영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25-11-19
등록일
2026-01-09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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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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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의 말 : 젖어있는 모든 것들의 정취를 위하여

인간은 놀랍도록 예민한 동물입니다. 특히, 우리는 물(水)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바다, 강, 혹은 웅덩이의 물. 흙에 스며든 물이 뿜어내는 습한 기운. 심지어 눈물과 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나 술 한 잔에 녹아 있는 그 액체의 근원적인 냄새까지.

그러나 우리가 '물의 향기'라고 느꼈던 그 모든 감각은, 사실 물 자체의 향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물방울이 스칠 때 코끝을 자극하는 분위기이며, 물이 담고 있던 시간의 정취일 것입니다.

흐르는 물을 보며 느꼈던 젊은 날의 급진적인 열망이거나, 깊은 바다 앞에서 경험했던 오래된 고립감의 무게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차가운 비에 젖은 채 피어오르던 성장통의 쓴맛일 수도 있습니다.

이 단편집《꽃을 그리워하는 열매》는 우리가 살면서 '향기'라고 착각했던 여섯 가지 정취의 기록입니다.

우리의 가장 빛나는 시절과 가장 시린 고난의 순간들이 섞여 있는 물의 온도.

도시의 효율 속에 메말라가다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느린 시간의 습도.

스스로를 가두려 했던 정체성의 혼란과 마침내 현실을 수용하며 흐르기 시작한 깨달음의 물줄기.

저는 이 이야기가 여섯 개의 독립된 물방울이 모여 하나의 호수가 되는 여정이라 믿습니다. 이 물방울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님 또한 잊고 지냈던 자신의 삶의 가장 진한 정취를 다시 한번 감각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부디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당신의 영혼이 젖어있는 그 모든 것들의 냄새를 깊이 맡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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