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킹 1
아들이 있었다.
태어나자마자 아내를 죽여 버린 아들. 마물이었다. 아니, 악마였다.
그러나 죽일 수 없었다. 아들은 아들인 것이다.
아들은 젖을 먹지 않았다. 오직 피만 먹을 뿐이었다.
역시 악마의 자식일까? 아니다. 체질이 특이할 뿐이다!
그렇게 수없이 외치며 짐승의 피를, 때로는 사형수를 몰래 빼돌려 그들의 피를 먹였고, 그것도 여의치 않았을 땐 자신의 손목을 그어 그 피를 아들에게 먹였다.
그 아들이 정확히 9살이 되던 해였다.
“아버지, 성을 떠나겠습니다. 완전한 성인, 즉 피를 먹을 필요가 없는 온전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아들의 가출 선언. 절대 허락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날 밤, 아들은 한 통의 편지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부산 태생. 파이프를 입에 물고 글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는 필부. 주요작품으로 (더스틴 다크) (고스트 아머) 등이 있다.
프롤로그
제1장 불사귀환
제2장 진정한 악마
제3장 일 년의 기약
제4장 용병 지원을 하러 온 자
제5장 네크로맨서
제6장 변신
제7장 판자스 영주
제8장 풍요의 숲
제9장 나의 천사다
제10장 입궁
제11장 용병단
제12장 네크로맨서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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