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네버랜드
하루 매출은 2만 7천 원이지만, 행복은 언제나 만땅!
당신의 맑은 오늘을 선물할 푸릇푸릇 힐링 소설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가 최난영의 첫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가 출간됐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들을 다루는 이 소설은 운영 담당자 연주와 사고뭉치 노인 4인방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티키타카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오지랖이 심한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받아 절대 남과 얽히지 않으려던 연주가 정 많고 탈도 많은 네 노인과 얽히게 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서로 간의 단절이 일상화된 요즘의 풍경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채색한다.
\'여기가 이원시 핫플레이스라는 네버랜드 카페 맞나요?\'
냉혈 공무원 한연주, 사고뭉치 열혈 노인 4인방과 카페를 차리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별난 카페, 네버랜드
[카페 네버랜드』에서 주인공 연주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카페 네버랜드의 직원이자 연주의 골칫거리인 노인 4인방일 것이다. 그들은 이야기 속에서 주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들이다. 노인들은 저마다 지닌 시대관, 신념, 그리고 주름진 몸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로 연주와 손님은 물론, 그들끼리도 갈등을 빚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노인들이 그리 밉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행동과 말에서 위로와 안도를 얻기까지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바로 작가가 인물들을 이해시키기 때문이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노인들의 행동과 말투가 그들이 지나온 세월로 내린 한 잔의 개성임을 알려주고, 그들을 사고뭉치에서 존중하고 본받아야 할 어른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이해’를 통해 소통의 부재로 가려져 있던 그들이 지닌 맛과 향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이다.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단순한 말뿐이 아닌 노인들이 직접 행동으로 보이며 내디디는 걸음걸음은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잔향을 남긴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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