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40년간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자를 만나
사후세계와 인생을 묻다
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의 40년 탐구의 결실
-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아니타 무르자니
- [나는 천국을 보았다]이븐 알렉산더 강력추천!
50년 전,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응급실에서 자기가 진료한 환자가 전한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저자는 이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0여 년간 1,000건 이상의 임사체험 사례를 모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험과 대조하면서 세계 최초로 임사체험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통합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개인의 독특하고 신비한 체험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과 의미, 그리고 임사체험을 경험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적용될 만한 여러 인사이트는 죽음 이후의 삶, 과학과 영성, 삶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미국정신의학협회 평생회원이자, 석학회원(Distinguished Life Fellow)으로 인정받은 정통 의학자로 버지니아 의대 정신의학과 신경 행동과학 명예교수이다. 여러 의학 저널에 1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학술 연구는 20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에서 수백 건의 연구에 인용되었다.
저자의 연구는 의식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수백만 명의 영혼에 평화, 조화,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 이븐 알렉산더 | [나는 천국을 보았다]저자, 의학 박사
전체 인구의 5퍼센트,
생각보다 흔한(?) 임사체험자들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NDE)이란,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질 때, 예를 들어 심장마비나 사고 등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때 겪는 일련의 감각, 인지 및 정서적인 변화와 경험을 의미한다. 이때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여기며, 때로는 인생관과 가치관, 삶의 태도가 통째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문화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 몸 밖의 경험: 자기 육체를 벗어나 마치 제3자처럼 자기 몸을 바라보는 경험
- 급속한 이동: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광속처럼 움직이는 느낌
- 초자연적 존재와의 만남: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나 가족 혹은 영적인 존재(종교적 위인들)와의 만남
- 360도 시야: 전방 180도가 아닌 360도로 모든 방향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경험
- 지식의 한계 초월: 알고자만 하면 모든 것에 대해 안다거나 우주의 비밀에 대해 깨닫는 경험
- 생애 회고: 자기 생애 전체를 순간적으로 회상하며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정직한 평가
- 강력한 정서적 반응: 평화, 사랑, 기쁨 등 강력하게 긍정적인 감정, 혹은 공포나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 (흔히 천국과 지옥 경험이라고 느낀다)
- 광경/시야: 종종 매우 실제감이 넘치는, 선명한 ‘다른 세계’를 목격
- 선택 혹은 반환 명령: ‘아직 당신의 시간이 아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아 다시 육체로 돌아옴
이러한 ‘임사체험’ 사례는 현대에 들어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문헌에서도 나타나고, 모든 주요 종교 전통은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19-20세기 초의 의학 문헌들에서도 빈번하게 확인된다. 한마디로 광범위하고 일상적이며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신약 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이 이방세계에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사도행전 14장),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나 자기를 핍박한 그 도시로 다시 들어간다. 후에 이 경험을 적었는데 임사체험의 여러 요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린도후서 12장 2~4절). 연구 방법이나 임사체험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지만, (사고나 병으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사람 중 10~20% 정도, 자살 시도 후 생존자의 경우에는 25% 정도가 임사체험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 중에서는 대략 4~5%로 추정된다(미국 기준). 하지만 지금까지는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경험이자, 누구에게도 이해시킬 수 없는 ‘고립된’ 경험으로 쉬쉬할 뿐이었다.
50년 커리어의 정신과 의사이자
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가 40년 탐구한 결실
저자는 50년 동안 정통 정신과 의사이자 석학 회원으로서 여러 차례 관련 상을 수상한 과학자이면서, 한편으로는 평생 임사체험이라는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이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레이슨은 어떠한 종교적, 개인적 편견을 배제한 채 회의주의자의 입장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여러 학술 저널에 발표한 관련 논문만 100편이 넘는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서 국제임사체험연구협회(IANDS)의 설립과 전 세계에서 유일한 학술지 (임사체험연구)의 책임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그레이슨은 50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 사례를 모았고, 그들의 사례와 심장 마비, 뇌졸중, 자살 미수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임사체험 사례와 비교했다. 그리고 ‘임사체험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다른 학자들에게서 저자의 연구 방법에는 허점이 없다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정통 과학자이자 평생 임사체험을 연구한 의사인 저자는 임사체험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한다. 즉, 시간 초월 경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보기, 몸에서 분리되는 경험, 죽음과 임사체험의 차이,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천국과 지옥은 있을까? 신은 있을까?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 등등.
그의 연구는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정신과 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여지를 고민하게 한다. 결국,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과 영성이 서로 충돌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우아하게 메운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증명해낸다. 세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얼마든지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 수준에서 가장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연구해보려는 한 정신과 의사의 40년 결실이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사후세계에 관한
과학과 영성 사이의 틈을 메우다
그가 소개하는 수십 명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후세계 체험담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다. 에피소드와 흥미 위주의 체험담이 중심은 아니지만,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사람에게서 들은 수많은 경험과 그들이 전한 메시지를 책 곳곳에 녹여내면서 아직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높은 차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되어주는지를 전한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경험이다.
시간을 초월해 영원을 체험하는 게 뭔지 알게 되었어요. 그걸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시간이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모든 시점이 한꺼번에 있고, 우리가 완전히 거기에 빠져들어 있는, 시간을 초월한 상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3분이든 5분이든 상관없었어요. 그것은 오직 여기에서만 통하는 개념이지요.
당신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은 당신을 둘러싼 어마어마한 불가사의 속의 티끌에 불과했어요. 당신은 모든 다양한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그것 모두가 어떻게 서로 화합하는지, 어떻게 모든 게 서로 어울리는지 볼 수 있어요. 한 번도 본 적 없고, 이렇게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로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이 창고 안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알아차려요. 그런데 그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알던 물건들조차 전적으로 새로운 맥락을 갖게 되어 완전히 새롭고, 이상하게 초현실적으로 보여요.
이 땅에서 우리는 정말 한 번에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곳에서는 정말 모든 걸 알아요. 그곳의 일을 이 땅의 일과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곳의 일에 대해 말하거나 묘사하려고 노력하면 완전히 축소되고 말아요. 아기에게 DNA나 우주에서의 의료 기술처럼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고 애쓰는 일과 같을 거예요. 아기는 말조차 할 수 없어서 그런 개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죠. 우리처럼 아기도 오로지 자기 수준에서만 그런 일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도 그런 아기들과 같아요.
이 책은 죽음 이후에 대해 많이 다루긴 하지만, 죽음만 다루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삶과 살아가는 일, 인간관계와 연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삶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임사체험을 과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이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그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고 곰곰이 답을 찾도록 하는 일, 어느 한쪽의 관점을 믿도록 하는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다.
임사체험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인 죽음조차도 인생의 과정에 불과함을 명징하게 깨닫게 한다. 책에서 들려주는 임사체험자들의 변화된 삶과 가치관, 삶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비물질적인 세계와 가치들이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좀 더 느긋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인생이 제공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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