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저자
헬렌 체르스키 저자, 김주희 역자, 남성현 감수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4-05-30
등록일
2024-09-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2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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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파이낸셜타임스> 2023년 ‘올해의 책’
----- <타임스> <네이처>가 극찬한 최고의 대중 과학서

\'바다는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세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거대한 엔진이다!\'
깊고 넓은 바다를 해부하는 푸른빛의 물리학


바다는 태양에너지를 연료로 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하나의 엔진이다. 세계적인 해양과학자인 헬렌 체르스키는 거대한 기계와 같은 바다를 ‘블루 머신’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는 정교한 물리법칙에 의해 움직이며 생태계와 에너지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고, 모든 생명체의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구의 모든 이야기는 태양이라는 별에서 도달하는 에너지로부터 시작된다. 둥근 지구는 태양에너지를 균일하게 받지 못한다. 이 같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해양과 대기는 에너지를 바로 저장하지 않고 적도에서 극지방 쪽으로 재분배한다. 이것이 ‘해양 엔진’ 전체를 지배하는 패턴이다. 해류와 폭풍, 증발해 비가 되어 내리는 바닷물, 해안침식, 이동하는 물고기 등 바다의 구성 요소는 이 패턴이 무사히 작동하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 이처럼 바다의 내부 논리를 밝히는 열쇠는 물리학적 직관을 바탕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어떠한 물리학적 특성이 바다를 ‘블루 머신’이라는 웅장한 기계로 만드는 것일까? 이 책의 1부에서는 그 특징을 크게 ‘액체, 염분, 수온’으로 나눠 설명한다. 바다는 액체라서 유동적이고, 해역에 따라 수온과 염분이 달라지고, 그로 인한 밀도 차는 수면 아래 모든 이동의 근거가 된다. 그렇게 ‘블루 머신’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형성한다.

\'바다를 둘러싼 가장 해로운 신화는
바다가 비어 있다는 것이다.\'
작은 존재들이 모여 만드는 광대한 바다의 역학


바닷물을 컵에 떠서 관찰하면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인다. 색이 없으며 짭짤한 바닷물은 물고기나 배가 나타나서 자신에게 존재 이유를 부여해주기를 기다리는 텅 빈 액체 캔버스 같다. 하지만 바다는 비어 있지 않다. 원자나 분자 단위로 아주 작거나 대왕고래처럼 엄청 큰 손님들이 바다에 잠시 들르거나 바다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2부에서는 이와 같은 바다의 손님들을 ‘전달자, 표류자, 항해자’로 나눠 소개한다.
인간 삶에서 주요 전달자로 활동하는 빛과 소리는 바닷속에도 존재한다. 바다의 물리적 구조를 따라 이동하며 정보를 전하고, 때로는 에너지를 운반하기도 한다. 표류자는 해류에 몸을 맡긴 채 밀려다니며 바닷물의 특성을 형성한다. 금, 규소, 탄소 같은 원자부터 플랑크톤, 새우와 고래 같은 해양 생물 그리고 그들의 배설물까지 모두 표류자로서 바다에 특별함을 더한다.
전달자와 표류자는 바다의 내부 구조를 역동적으로 형성하지만,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하지는 못하고 푸른 기계의 물리학이 지시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야 한다. 반면 항해자는 환경에 타협하며 살지 않는다. 마음껏 이동하며 모든 환경에서 이익을 얻는 항해자는 굉장히 독보적인 바다의 손님이다. 신체에서 생식선을 분리해 바다를 헤엄치게 하는 라미실리스, 먹이를 찾기 위해 정확한 목표를 정하고 수십 킬로미터를 헤엄쳐가는 펭귄과 참다랑어, 미지의 바다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육상 포유류 인간 역시 대담한 항해자다.

\'바다에 관한 문제는
곧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한 문제다.\'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남긴 푸른 메시지


인간이 호기심을 품고 거친 해수면을 바라보는 독립적 관찰자라는 것은 교만한 발상이다. 우리는 거대하고 푸른 액체형 메커니즘의 기슭에 서식하는 작디작은 개미에 불과하다. 바다는 풍부한 자원을 제공하는 보고가 될 수도 있고, 단숨에 목숨을 빼앗는 수수께끼의 괴물이 될 수도 있다. 3부에서는 우리가 스스로 바다와의 관계를 선택하고 미래를 결정할 수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거대한 해양 엔진의 작용은 길고도 짧은 인간들의 시간에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악티움 해전, 세계대전, 여객선 타이태닉호와 프린세스 앨리스호의 비극적 침몰 사건- 바다의 움직임을 읽는 자는 승리해 새로운 역사를 이끌었고, 그렇지 못하면 치욕적 패배나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 이는 과거의 역사에만 해당하는 법칙이 아니다.
바다는 지구 곳곳으로 뻗어나가 인간 삶의 모든 부분과 연결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바다를 ‘당장 보고 싶지 않은 문제를 치워두는 머나먼 곳’ 정도로 취급해왔다. 바다는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가 바다에 버린 채 외면한 문제들은 다시 돌아와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우리는 바다와 인간이 함께 써온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사회적으로 지구의 바다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매일 아침 어떤 사람이 되기로 하는가? 책임감 있게 자신의 안식처를 살필 것인가, 아니면 외면하기를 택할 것인가?\' 헬렌 체르스키는 바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뒤집어놓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물음의 답을 찾는 것은 항해자 각자에게 주어진 몫일 것이다. 바다는 변화무쌍하고 위험하지만, 우리가 겸손한 태도로 관찰하고 탐구하면 우리를 지지하며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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