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 유력 교황 후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추천
\'오늘날 발생하는 교회와 세상의 어려움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이 담긴 이 책을 통해교황과 한국 백성의 마음이 통할 것이라고 확신\'
✔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군요.\' 인생 마지막에 남긴 교황의 당부는 ‘사랑’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 첫 번째 공식 자서전
4월 21일(현지시간) 선종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초 공식 자서전 [나의 인생』은 유력 교황 후보로 언급되고 있기도 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장문의 추천사를 쓴 책이기도 하다.
한국에 대한 교황의 각별한 애정, 자신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한 데 대한 소회,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유흥식 추기경의 각별한 애정과 친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모든 이를 사랑하고 섬기는 좋은 할아버지이신 교황님 곁에서 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독자들도 자신처럼 교황님의 삶을 보고 배우며 위로와 내면의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교황과 한국 백성의 마음이 통할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드러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했다. 또한 공저자인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에게 직접 한국어판 서문을 의뢰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유흥식 추기경은 추모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멋있게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말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생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가난한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젊은 시절에는 군부 독재를 경험해야 했으며, 외로운 유학 생활과 갑작스러운 커리어의 하락도 있었다. 주교로 임명된 뒤에도 9.11테러와 아르헨티나를 덮친 경제 위기에 대응해야 했고, 교황으로 선출된 뒤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았고, 자신의 ‘삶의 태도’를 견지하고자 했다. 검소한 일상, 다정함, 관대함, 포용, 그리고 유머 같은 요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시대를 뛰어넘는 지침일 것이다.
‘시대의 어른’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기반으로 남긴 메시지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는 먼저 하늘로 떠났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힘을 주는 문장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관통하며 남긴 메시지,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 월요일인 2025년 4월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첫 번째 공식 자서전인 [나의 인생』의 마지막 대목에서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군요.\'라며, 이 책을 통해 나의 ‘인생’, 이탈리아어로는 ‘비타(vita)’라는 제목을 지닌 이야기를 통해 긴 인생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남길 메시지를 밝혔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잊지 마세요,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전 교황으로서 사명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ad vitam) 이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끝까지 교황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떠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세 때 겪었던 제2차 세계대전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며, 그 세월의 굴곡과 함께 이어져 온 자신의 삶을 [나의 인생』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메시지와 의지는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역사를 관통하며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나의 인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밝힌 최초의 공식 자서전이다. 이탈리아에서는 2024년 봄에 출간되었으며, 본래는 생존 중 유일하게 세상에 공개될 자서전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책\'이며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가장 아름답고 친밀한 소통 방식\'이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런 평소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바로 [나의 인생』이다.
세 살 때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 아르헨티나까지 휘몰아쳤던 원자폭탄의 공포, 사제 성소를 경험했던 순간과 어머니의 반대, 우연히 만난 소녀에게 한눈에 반해 흔들렸던 경험, 달 착륙과 마라도나의 ‘신의 손’을 봤을 때의 감정 등을 솔직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마치 입담 좋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1930년대부터 경험한 ‘결정적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의 경험은 마치 역사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같고, 교황으로 선출되던 2013년 콘클라베의 순간은 1인칭 시점의 영화 같다. 평소에도 탱고와 영화를 좋아했다던 교황의 입담은 놀랄 만큼 솔직하지만, 유머러스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이 자신에 관해 궁금해하는 것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대표적으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15일, 홀로 성 베드로 광장을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을 안다며, 그때의 심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먼저 든 생각은 외로움이었으나 걸으면서 ‘포용적’인 생각이 떠올랐는데, 광장에 혼자 서 있지만 마음과 정신은 세상 모든 사람과 접촉하고 있었고, 친밀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전쟁, 동성애, AI-
세상을 향한 선명한 메시지
이 책에는 전쟁, 동성애, 교회 개혁, 기술 발전 등에 관한 교황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가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고 거듭 말하며, 잔학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
동성애에 관해서는 동성 결혼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교회는 사회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사랑의 선물을 받아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결합을 지지한다. 교회는 LGBTQ+와 함께해야 하며, 그들이 교회를 집처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교황의 일관된 메시지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로 여성을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 책에서도 \'교회 안에서 여성의 자리가 넓어져야 한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교황의 이 조치가 예전부터 준비되고 있었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젊은 시절 경험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며, 진보와 새로운 기술 발전에 대한 입장도 피력한다. 특히 AI는 잘못 사용되면 인류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며,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알고리즘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외에 베네딕토 16세에게 받은 ‘흰 상자’ 이야기라든지, 교황 숙소를 선택하지 않고 산타마르타 관저에 머물게 된 배경, 2013년 콘클라베 당시의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인간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의 생각과 관점이 궁금한 사람뿐 아니라 교황의 다음 행보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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