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무의 기본이 되는 컴퓨터 구조 원리 교과서 - 컴퓨터의 본질을 알려주는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자료구조 · 네트워크 · 보안의 핵심 개념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IT 지식의 필살기
컴퓨터 작동 원리의 본질을 이해하라
\'프로그래밍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197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은 이렇게 말했다. 이 예측은 결국 현실과 어긋났지만, 지금은 어떨까.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경쟁은 IT 개발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년 3월 현재, 글로벌 채용 포털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직 공고는 20년 1월 대비 34% 감소한 상태다. 챗GPT o3 모델의 코딩 포스 점수는 2,727점. 전 세계 개발자 중 175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개발자 구인 수요가 줄어든 현상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코딩을 포함해 컴퓨터 공부는 앞으로 할 필요가 없을까. 자연스레 IT 관련 직업도 사라질까. 이와 관련한 우려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컴퓨터 공부를 그만두라는 조언은 아마 최악의 조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AI는 유용한 도구이지, 어떤 일의 주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일의 방향을 결정하고, 사태를 판단하는 몫은 사람이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컴퓨터에 더 정확히 원하는 바를 지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때다. 이제 IT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역량은 최신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본질적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지금은 진정한 컴퓨터 공부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다.
진짜 실력과 응용력은 기본에서 나온다
3대 원칙으로 풀어낸 컴퓨터 기술의 구조
(IT 업무의 기본이 되는 컴퓨터 구조 원리 교과서)는 AI 시대를 고민하는 IT 종사자와 지망생들에게 기술의 본질을 익히자고 말한다. 표면적인 기술 사용법만 익혀서는 재빠른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없으며, 지금이야말로 컴퓨터가 작동하는 구조를 밑바닥 수준에서부터 파헤쳐서 근원적인 원리를 체득해야 한다고 말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수록 본인의 응용력이 커지며, AI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능력 또한 커질 것이다.
책은 우선 컴퓨터의 본질을 이루는 3대 원칙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1) 컴퓨터는 입력, 연산, 출력을 하는 기능이 있다. 2) 프로그램은 명령과 데이터의 집합체다. 3) 컴퓨터는 작동 방식의 특성상 인간의 감각과 다를 때가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컴퓨터 기술의 복잡성을 뒷받침하는 기초가 되는지를 알아보며, 최신 기술조차 3대 원칙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료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회로도와 어셈블리어를 경험하자
코딩 너머 ‘진짜 컴퓨터’를 이해하는 시간
특히나 단순한 구조의 가상 컴퓨터지만 이를 직접 만들어보고, 어셈블리어로 프로그래밍하는 체험은 독자에게 유용하고도 능동적인 학습을 제공한다. 먼저 CPU, 메모리, I/O(입출력 장치)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상세히 살펴본다. 독자는 회로도를 직접 따라 그리면서 CPU의 레지스터(범용 레지스터, 프로그램 레지스터, 스택 포인터), 메모리 주소선(어드레스), 데이터선 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며 상호작용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이후에는 프로그램의 본질을 ‘명령과 데이터의 집합’이라는 개념으로 소개하고, 이를 C 언어의 소스 코드로 실제 예시를 보여준다. 프로그램 소스 코드가 어떻게 컴파일 과정을 통해 기계어로 변환되는지 설명하는 동시에, 어셈블리어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해 명령어와 데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CPU가 어떤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처리하는지, 메모리는 어떻게 명령을 저장하는지, I/O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지식이 연결되는 지점을 발견한다. 이 경험은 단순히 기술 사용법을 익히고 사용하는 데 급급하던 이들의 안목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이끌 것이다. 컴퓨터를 바라보는 관점과 이해가 넓어지면, 왜 자신의 코딩에 문제가 발생하는지, 왜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효율이 올라가는지를 깊게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난관을 돌파하는 기본의 힘
컴퓨터를 둘러싼 핵심 개념을 익혀라
저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상호작용하는 원리를 설명한 다음에 알고리즘, 자료구조, 객체 지향,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보안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모두가 컴퓨터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유클리드 호제법, 소수 판별법, 선형 탐색 등을 살펴보면서 알고리즘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 알고리즘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자료구조는 컴퓨터 공부의 핵심 중 하나다. 책에서는 스택과 큐의 명확한 차이점과 이진 트리, 자기 참조 구조체 같은 다소 난해한 개념도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자료구조를 모르면 컴퓨터 실력이 절대 향상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객체 지향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할 때 반드시 넘어야 할 산 같은 존재다. 저자는 난해한 객체 지향 개념을 독자가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클래스와 객체 간 메시지 전달 방식을 명확히 하면서 캡슐화, 상속, 다형성 같은 원칙들이 실제 개발 환경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를 설명할 때도 이론적 설명에 머물지 않고 정규화, 기본키와 외래키 개념, SQL을 활용한 CRUD 작업과 DHCP, DNS 등 네트워크의 실제 운영 과정을 현장감 있게 설명한다. 보안 분야는 공통키와 공개키 암호 방식, 디지털 서명의 개념을 현실 사례와 함께 직관적으로 제시해 독자들이 실무에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이론서가 아니다. 컴퓨터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주력하며, 나아가 어떤 관점과 마음가짐으로 컴퓨터를 이해하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의 본질적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하는 창의성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자가 AI 시대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현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생존 가이드’로 삼아 기초를 다지고, 탄탄한 기반 위에 새로운 기술과 응용력을 쌓아 올리자.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IT 업계에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 책이 현명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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