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해낸 에세이.
영국 문학의 제왕이자, 맨부커상 수상 작가인 줄리언 반스가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해낸 에세이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평소 사생활을 공개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작가이지만, 줄리언 반스는 이번 책에서 만큼은 신을 그리워하는 태도를 질척하다고 일갈해버리는 철학과 교수 형, 무신론자이자 공산주의자 어머니, 전신을 지배하는 병마와 싸우다 병실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까지 가족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인간의 영원한 숙제, ‘죽음’에 대한 유쾌한 한판 수다를 벌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작가, 작곡가 등이 일정한 생의 주기를 마무리할 운명에 처했을 때 한 명의 인간으로서 고심을 거듭해 내뱉은 한마디를 되새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한 예로, 줄리언 반스는 작가 아서 케스틀러의 《죽음과의 대화》의 한 장면을 드는데 인간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냐고 묻는 비행사에게 케스틀러는 “난 한 번도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죽어가는 것을 두려워했을 뿐이죠”라고 답한다. 이에 반스 또한 죽기 전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자신의 부모처럼 될까봐 두려워했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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