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개
핏빛 테니스 코트 위에 선 소년, 그가 파헤친 진실!
《내 이름은 망고》, 《벙커》의 저자 추정경의 장편소설 『검은 개』. 유소년 테니스계의 검은 손을 집요하게 찾아내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유소년 테니스계의 유망주라 칭송받던 십팔 세 소년 임석. 어느 날 스폰서의 초대를 받아 비밀에 싸인 별장으로 흘러든 임석은 별장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까닭 없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 후 눈을 떠보니 병실이었고, 그를 둘러싼 건 경찰 둘과 사색이 된 엄마뿐. 삭제된 기억 속에서 어느새 임석은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차에 치인 동갑내기 김유진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 형사 처분을 받게 되면 테니스 선수로서의 인생은 끝장난다. 어떻게든 누명을 벗고자 단서를 모아보지만, 네비게이션도 길을 표시하지 않는 별장까지의 경로에는 CCTV 기록이 모두 지워져 있었고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동료였던 친구들은 임석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수없이 헤아려도 도무지 밝아지지 않는 깜깜한 기억, 실낱같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을 때 임석에게 변호사 임지선이 찾아온다. 한때는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그러나 이제는 벗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린 소년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동안 켜켜이 가려져 있던 추하고 고린내 나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절대 악과 맞닥뜨렸음에도 외면하고 도망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부터 그는 어둠 속으로 달려들어야만 한다!
저자 : 추정경
울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일했다. 엄마와 캄보디아로 떠나 온 열일곱 살 소녀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린 『내 이름은 망고』(2011)로 ‘청소년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했다는 평과 함께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대교 밑 비밀스러운 벙커로 숨어든 상처 입은 소년들의 이야기 『벙커』(2013), 감가하는 돈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2017)를 발표했다.
프롤로그 9
테니스 소년병의 시작 29
적의 발톱 61
임석 스캔들, 게임의 시작 88
소년 정치범 126
난쟁이 집, 감별소, 칼 159
29호 229
심판이 지배당하는 경기의 법칙 288
임 변과의 복식 329
타이 브레이크 357
그 밤의 개, 구성구 409
에필로그 437
작가의 말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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