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는 지난 12년간 끊임없이 달려온 그의 삶과 그를 달리게 했던 숱한 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달리기를 함으로써 그가 만들어온 남다른 수행의 과정이 담겨 있다. 부처나 예수가 그리고 진리가 반드시 절이나 교회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진정 중요한 것은 내 삶의 주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성인들이 설파한 말씀을 실천하는 일임을 그는 애써 설명하지 않는다. 그는 실천을 통해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진오스님은 고등학생이던 1980년 법주사로 출가했고, 1981년 통도사에서 수계하며 부처님 말씀을 배웠다. 1985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1987년 공군 군법사로 의가사 제대하고, 현재는 구미 대둔사 주지로 있으면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출가자로 살아오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을 접하며, 수행자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속세에 내려와 사람들과 함께할 것을 선택했다.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철인3종 경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달리기하는 스님으로 알려졌고, ‘철인 스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오 스님은 절 대신 길 위를, 목탁 대신 운동화를 택한 채 남다른 구도의 길을 가고 있다. ‘머리로 하는 자비보다 몸으로 행하는 자비가 더 어렵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그에게 있어 달리기는 기도이며 수행이다.
이 외에도 구미학대아동그룹홈 ‘문수의집’,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 치매어르신주간보호센터 ‘자비의집’, 이주노동자상담센터, 마하이주민센터,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경북1366, 가정폭력피해 외국인 보호시설 ‘죽향쉼터’, 무연고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오뚜기쉼터’, 생활고를 겪고 있는 다문화 모자가족을 위한 공동주택 ‘달팽이 모자원’ 등 지역사회복지를 개척해왔다. 불교계 최초로 이주민 복지사업을 전개하여 깨달음의 사회화, 불교의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2009년에는 불교 사회복지유공자에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 만행(萬 行), 나는 달린다
베트남 해우소 프로젝트
베트남과의 인연, 토안
안녕하세요, 이주노동자
스리랑카에서 온 스님과 다국적 부처님
신부들에게 잘해주세요
산부인과에 가다
새마을금고 잔고 0원
스님도 고기를 드세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무국적 아이들
울트라마라톤, 일본 1,000킬로미터
2부 ∥ 이주민 공동체의 꿈
아빠 스님
복지사 자격증을 딴 연꽃 같은 스님들
넘어져도 괜찮아, 오뚜기쉼터
야단법석 제주 라이딩
두만강을 건너온 지현이의 희망
달팽이 모자원에 찾아온 봄
독일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
3부 ∥ 출가 이야기
불교 동아리에서 동국대까지
세상에 내어주고 얻은 눈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대둔사 부주지, 개 네 마리
진오는, 참 자비롭구나
오복 스님
진오 스님에 대하여
임동창/ 박원순/ 김명현/ 정목/ 김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