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소설가 백영옥, 조금 다른 남자들을 만나다!
2013년 2월부터 10개월간 경향신문에 연재한 인터뷰 기사를 묶은『다른 남자』는 연재 당시 지면 관계상 싣지 못했던 부분들을 추가해 더 깊고 풍성한 내용으로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인터뷰하는 여자 소설가 백영옥은 금태섭, 서천석, 강신주, 박웅현, 김영하, 정구호, 김창완 등 통념을 깨며 색다르게 인생을 정주행하는 '조금 다른‘ 열다섯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왜 이 남자들은 다른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이 인터뷰는 개인적 고뇌에서 사회적 이슈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대화가 오간다. 한 번 시작하면 네다섯 시간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된 인터뷰에서 그들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다소 무겁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백영옥 작가 특유의 친화력과 집중력으로 열다섯 남자들에게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의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상처를 극복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불안도 사라진다고 강조하는 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당부를 필두로, 승승장구하던 ‘네이버’를 나와 아날로그적 가치로 인정의 기업철학을 다시 세워가는 조수용 대표, 불안마저 삶의 일부로 안고 가길 역설하는 김창완 등 열다섯 명의 쟁쟁한 남자들은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에서 나아가 소통하며 연대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이야기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체득한 삶의 다양한 감각들을 흔쾌히 풀어놓는 대화를 통해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삶의 속도에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모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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