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정은 참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진짜감정을 숨기고 가짜감정으로 위장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작고 못난 존재라는 수치심이 있는데, 작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가짜감정이라고 해서 잘못된 감정, 나쁜 감정은 아니다. 모든 감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떤 감정이든 환영하고 잘 돌봐 줘야 한다. 진짜감정을 알아주고 보살펴 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이 쉬워지고 가벼워진다. 감정이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
저자소개
첫인상은 ‘상담’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빈틈이 보이지 않아 차가워 보인다. 원래 전공이 ‘수학’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다니던 중 전공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다. 한 여학생을 좋아하게 됐는데, 그 여학생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심한 가슴앓이를 했다. 이때 처음으로 사람의 마음에 눈뜨게 됐다.
내 마음인데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것’. 그는 새롭게 만난 마음이라는 영역을 알고 싶었다. 자신의 가슴앓이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고 싶었고 자신처럼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결국 많은 생각과 방황 끝에 진로를 바꿨다. 서울대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풀러신학교에서 결혼과 가족치료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상담교수를 지낸 후 줄곧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초월상담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가족 상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강단에서는 명쾌하게 상담 이론을 가르치는 한편, 상담실에서는 상처받은 내담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상담자이기도 하다. 특히 ‘상담가들의 상담가’로 이름이 높다.
목차
프롤로그: 내 감정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될까?
1부 우리는 왜 감정이 낯설까?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부
자존심을 건드리는 싸움
폭풍 같은 밤이 지나가고
벼랑 끝에서 시작한 부부 상담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주요 감정
갈등을 무조건 피하고 싶었던 이유
내가 왜 내 감정을 모를까?
우리가 인간인 까닭
최초의 감정, 불안
감정이 없는 사람, 감정만 있는 사람
내 감정의 주인은 ‘나’
2부 감정을 털어놓게 되면
진영의 ‘외로움’
외로움이 만들어낸 허상
기천의 ‘두려움’
좋은 사람 콤플렉스
부정적 감정의 근원, 수치심
내 안의 천사와 괴물
인정하면 자유로워진다
“내 안에도 괴물이 살고 있었구나”
충족되지 못한 자기애의 욕구
표면감정, 이면감정, 심층감정
3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감정들
부정적 감정도 방향만 바꿔 주면
화_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이분법의 함정
억울함_슬픔과 화가 공존하는 상태
불안_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돼
불안이 만들어 내는 세 종류의 사람
외로움_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
부모를 돌보며 살아가는 아이들
일중독자의 정체
연민으로 지배하는 유형
열등감_못난 나도, 잘난 너도 참을 수 없어!
“다른 사람의 것을 가져와 강해지고 싶어”
4부 나를 휘젓는 감정, 조절할 수 있다
감정 조절은 훈련이 필요하다
1단계_ 느낌 알아차리기
2단계_ 느낌 표현하기
3단계_ 내 인생의 주제 찾기
4단계_ 나를 깊이 이해하기
5단계_ 원치 않는 내 모습 수용하기
6단계_ 나를 성장시키는 긴 싸움
7단계_ 새로운 가치관의 탄생
5부 감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_실천편
오늘 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자
불편한 감정을 환영하자
부정적 감정일수록 표현하자
내 감정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자
이분법적 표현보다 통합적 표현을 쓰자
감정이 주는 신호를 알아차리자
감정 조절의 7단계를 훈련하자
자신이 작은 존재임을 인정하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자
부족한 나를 포용하는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자
에필로그: 불완전해도, 부족해도, 외로워도, 그래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