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딸아, 우리는 끝까지 가자!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 시인의 투명한 문장과 어린 예술가 딸의 그림이 빚어낸 아름다운 여행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예술가를 꿈꾸는 작은 딸 솨니가 첫 여름방학 때 파리에서 그림이나 실컷 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엄마의 비행기 표까지 덜컥 끊는다. 여행을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여행을 하면서 모녀는 매일 일기를 썼고, 솨니는 가는 곳마다 그림을 그렸다.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는, 그곳에 두고 온 짧은 추억들. 그 기억들은 유려한 문체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엮었다. 모녀가 들려주는 여행 일기는 한편의 시이며, 사색과 고요함 속에 마음속 지도를 따라가는 순례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미상
저자 이미상은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했다. 영문학을 전공한 뒤 중앙대학교에서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전문가 과정을 마쳤다. 2007년 계간『불교문예』가을호에 <아마가사키 호텔>외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영어동화전문가 모임 ‘Kiztory mom’ 동인이며, 용인과 성남 분당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동화 읽기’를 지도하고 있다. 2012년 여름, 예술가의 꿈을 품은 딸과 함께 석 달 동안 서유럽 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이 책은 작은딸 솨니와 함께했던 그 여행의 기록이다.
“모든 아이들의 행복과 불행 뒤에는 엄마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엄마’라는 말은 슬프고 위대하다. 자식을 믿고 그 기질대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경쟁사회에서 현명한 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명확하지 않다. 현실은 ‘불안’을 내포하고 있기에 더욱더 아이들 본연의 모습을 지켜주고 싶다. 여행은 아이가 간절히 원한 것이었다.”
그림 :
그린이 솨니(김수완)는 서울에서 태어나 안양 평촌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자퇴한 후 검정고시를 치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재는 미국 예술고등학교(Interlochen Center for the Arts)에 재학 중이며 조기 졸업자로 확정됐다. 스콜라스틱(Scholastic) 출판사가 해마다 수여하는 상인 'Art & Writing Award'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예술가들을 위한 간행물 Winter Tangering Review 추천으로 2014년 3월, 뉴욕 브로드웨이 'Art House'에서 최연소 작가로 전시회를 가졌다. 2012년 엄마와 함께 유럽 미술관 여행을 하며 쓴 ‘솨니의 일기’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Prelude
Chapter 1 에스파냐
솔 광장의 햇빛
톨레도 냄새
아, 게르니카
세고비아 대성당의 꽃
아빌라에서
모호한 빛
쿠엥카, 시간의 심연 속으로
회전하는 집
산티아고 밤 열차
대성당
피니스테레, 또 다른 대양을 향한
Restaurante caffeteria ‘DAKAR’ 15:8
Chapter 2 포르투갈, 그리고 다시 에스파냐
리스보아의 푸른 꽃
페나, 나의 궁전
엄만 밥 안 하니까 좋아?
카르모나 파라도르 파티오
코르도바, 멀고 외로운
말라가, 히라솔
네르하, 루마니아 여인
외로운 론다
그라나다, 침묵의 언어
물에 상처받은 아이를 찾아서
나의 천국, 헤네랄리페
무슨 말을 해야 하나
피게라스의 갈라테아
예술가들
아디오스, 에스파냐
Chapter 3 이탈리아
트라파니의 저녁 바다
잃어버린 낙원, 파비그나나
팔레르모를 여행하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어요?
카푸친 카타콤
체팔루의 정복자 펠레
아그리젠토 아그리젠토
우리에겐 아직 가야 할 몇 마일이 있다
기차가 바다를 건널 때
나폴리, 폼페이
물에 잠긴 푸른 동굴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
드디어, 로마
라파엘로와 붉은 꽃
바티칸, 디오게네스
엄마가 잘못했다
굿나이트 앤 굿바이!
밤의 포로 로마노
네가 이상한 거야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오래된 베키오 다리
시에나 골목
피렌체 야영장을 떠나며
베네치아의 섬들
꿈틀거리는 마법의 숲
트레비소의 눈물
베네치아의 바바리맨
밀라노에서 이틀
Chapter 4 프랑스
이탈리아를 떠나 니스
모나코 태양 아래
기차는 멈출 것이다
크레이프를 기다리는 시간
마르세유 가는 기차
론 강의 낮달
아비뇽, 생 베네제 다리
님으로 가는 길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엑상프로방스 아침 시장
낭트는 수상해
신은 어디에나 계시니까
골짜기의 백합
카르나크, 시간이 남기고 간 자리
그 여자는 한국말을 모르니까
오래된 엽서들
천국보다 아름다운
어쩐지 눈물나는 파리
징글징글한 루브르
엄마, 나도 사랑을 하게 될까?
슬픔이여 안녕?
24시 메트로 카페
좋은 시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존재인가
지베르니 가는 길
보들레르, 에스카르고
당신은 한국을 사랑하나요?
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