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학 중용』은 유학의 철학적 이상과 실천적 방법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중용>을 하나로 엮은 책이다. <대학>과 <중용>의 체계를 완성하고 이에 대한 해설을 집대성한 <대학장구>와 <중용장구>를 함께 수록하여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밝은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여 지극히 선한 곳에 머무르도록 하는 대학의 도리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자사
저자 자사(子思)(B.C. 483~402)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따르면, “공자는 아들 이(鯉)를 낳았고, 이의 자(字)는 백어(伯魚)이다. 백어는 나이 50세에 공자보다 먼저 죽었다. 백어는 아들 급(伋)을 낳았고, 급의 자(字)가 자사이다. 62세까지 살았다. 자사는 일찍이 송나라에서 고생을 했었고, 후에 『중용(中庸)』을 지었다.”라고 하였다. 자사의 아버지 공리에게는 두 부인이 있었는데 전처 외에 후처에게서 자사를 보았으나 성명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예기』 「단궁」편에 서씨(庶氏)의 어머니라고 언급되어 서씨 집안으로 재혼하고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 있었던 것 정도만이 확인된다. 뒤에 위나라에서 자사의 생모가 사망하여 자사에게 부고를 전하자 그는 복을 입고 곡을 하였다. 이후 자사의 한 제자가 그를 찾아와 서씨의 어머니가 사망했는데, 왜 공씨가 곡을 하느냐 라고 항의하자, 그는 공식 석상에서는 곡하지 않고 별실을 만들고 곡을 하였다고 한다. 장년 시절에 위(衛)나라에서 벼슬하다가 후에 노나라로 돌아갔으며 목공(穆公)으로부터 빈사(賓師)의 예(禮)를 받았다. 증삼(曾參)에게서 수학하였으며, 그의 문인이 맹자(孟子)에게 학문을 전수함으로써 사맹학파(思孟學派)를 형성하였다. 이것에 대하여는 직접 맹자가 공급으로부터 학문을 배웠다는 등의 이설(異說)이 있으며, 또한 그의 대표적인 저작이라는 『중용』에 대해서도 이설이 많아 진한(秦漢) 때의 저작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공자세가(孔子世家)』의 설을 견지한 주자 등 성리학자(性理學者)들은 공급의 저작으로 보았다.
저자 : 주희
저자 주희(朱熹, 1130~1200년)는 중국 남송(南宋)의 유학자로, 주자(朱子)라고 존칭되는 성리학의 집대성자이다. 맹자·공자 등의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주돈이·정호·정이 등의 사상을 이어받아, ‘오경’의 진의를 밝히고 ‘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했다.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저술과 교육에 힘써 수많은 저작과 제자들을 남겼고 특히 그의 ‘사서집주’는 동아시아의 과거제도와 사대부 교양의 필수 과목으로 존중되었다. 『대학장구(大學章句)』는 주자가 집필한 『사서집주(四書集注)』의 하나로서, 『대학』에 주석(註釋)을 가하고, 소학(小學)에 대응한 대학 교육의 목적과 방법을 분명히 함으로써 사서 중 하나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후한(後漢)의 정현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중용』에 대한 주석서를 남겼으나, 이것들을 총정리한 것이 주자의 『중용장구(中庸章句)』이다. 주자는 『중용혹문』과 아울러 『중용장구』를 지어 중용의 뜻을 천명하고 사서로 표장하였다.
역자 : 최영갑
역자 최영갑은 성균관대 유교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겸임교수를 지내고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 한국문화유산정책활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공자와 맹자』, 『공자와 맹자의 도덕철학』, 『N세대를 위한 유교철학 에세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논어』, 『순자』, 『성학집요』, 『성학십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