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밤의 파수꾼』은 켄 브루언을 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대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잭 테일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01년에 처음 출간되어 2004년 셰이머스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인 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 최종심에 올랐다. 어지간해서는 잘리지 않는다는 아일랜드 경찰 가르다의 직원이었던 잭 테일러는 권력의 개가 된 재무부 간부의 턱을 날려버린 뒤 사설탐정이 되었다. 그렇게 아일랜드 최초의 사설탐정이 된 그는 맡은 사건들을 깔끔하게 해결해나가며 조금씩 평판을 쌓아나간다.
시궁창인 현실을 벗어나 런던으로 도피하는 꿈을 꾸며 살아가던 어느 날, 삼십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앤 핸더슨이라는 여자가 그를 찾아온다. 자신의 딸 새라 헨더슨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달라는 의뢰를 들고서. 경찰은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호소했다. 잭은 의뢰를 수락한 뒤, 죽은 소녀의 무덤에 찾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여러 단서를 추적해나가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술의 유혹과 의욕 상실이라는 병에 걸려 진척은 더디기만 하다. 그 와중에 취기에 못 이겨 사건의 의뢰자인 앤 헨더슨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켄 브루언
저자 켄 브루언 Ken Bruen은 하드보일드 누아르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되는 켄 브루언은 1951년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태어났다.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5년 동안 아프리카,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했다. 더블린으로 돌아와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켄 브루언은 하드보일드 장르를 단순히 미스터리로만 보지 않고, 자신이 살고 있는 아일랜드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반영한 작품으로 승화시켜 발표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04년 셰이머스 상을 수상한 《The Guards》는 미국추리작가협회상인 에드거 상 최종심, 매커비티 상 최종심에 오르는 등 내로라하는 미스터리 장르계의 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05년 《The Killing of the Tinkers》로 매커비티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 발표한 《Priest》는 2007년 배리 상을 수상했다. 작품 가운데 《Blitz》와 《런던 대로》는 2010년에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특히 할리우드의 고전 〈선셋 대로〉를 모티프로 삼은 《런던 대로》는 콜린 파렐,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A White Arrest》, 《Bust》, 《Slide》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현재 아일랜드 골웨이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 최필원
역자 최필원은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 《최후의 배심원》, 모 헤이더의 《난징의 악마》, 《버드맨》, 할런 코벤의 《숲》, 《단 한 번의 시선》,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옥토버 리스트》,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 《질식》,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로버트 크레이스의 《워치맨》, 제프 롱의 《디센트》, 로렌조 카르카테라의 《아파치》, 카린 포숨의 《발신자》, 마크 그리니의 《그레이맨》, 토머스 H. 쿡의 《채텀 스쿨 어페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