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만난 시대의 현인들, 책만들기 희망만들기
『책의 공화국에서』. 언론과 출판에 몸 담은지도 언 40여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책과 함께 한 인생이 벌써 강산이 4번이나 바뀌고도 남는다. 이 책의 저자는 한길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언호 대표이다. 1976년 한길사를 창립하여 1977년 ‘오늘의 사상신서’를 시작으로 인문서와 미술서, 어린이 책 2,5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굳이 이런 경력을 들춰내지 않아도 그가 책과 함께 한 기간, 경험은 가히 책의 공화국을 방불케 한다. 그는 책을 만들면서 이 민족공동체의 역사를 빛내고 시대정신을 일으켜 세우는 저자들과 온몸으로 만들 수 있는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엄혹한 80년대 함석헌 선생의 저작집 20권을 펴내며 생명과 역사와 고전을 전하고자 했다.
어디 그뿐인가. 베를린에서 윤이상 선생과 만나고, <로마인 이야기> 한국어판을 위해 시오나 나나미와 만나고, 참언론인 송건호의 희망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 책은 김언호 대표가 만난 현인들과 책 만들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작은 공화국에서 세상의 희망을 엿본다.
저자소개
김언호
지은이 김언호金彦鎬는 194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신문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부터 1975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1976년 한길사를 창립하여 지금까지 그 대표로 있다.
1977년부터 ‘오늘의 사상신서’를 펴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인문서·미술서, 어린이 책 등 2,5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1979년부터 10년에 걸쳐 『해방전후사의 인식』 전6권을 펴냈으며 1980년대에는 『함석헌전집』 전20권과 『한국사회연구총서』, 무크지 『한국사회연구』, 계간 『오늘의 책』, 월간 『사회와 사상』을 펴냈다. 1986년부터 『한국사』를 기획하여 1994년에 전27권을 간행했다. 1985년부터 한길역사강좌·한길사회과학강좌·한길역사기행 등을 기획하여 독자와 저자와 출판인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인식운동을 펼쳤다. 1990년대 이후부터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 전22권, 『혼불』(최명희)과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한길신인문총서』, 『한길로로로』를 출간했으며 『한길그레이트북스』는 지금까지 101권을 넘어서고 있다. 2000년대에는 『송건호전집』 전20권, 『리영희저작집』 전12권, 『차기벽저작집』 전10권, 『이병주전집』 전30권을 기획하는 한편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전100권을 펴내고 있다. 2009년 함석헌 선생 서거 20주기, 탄생 108주년을 맞아 『함석헌저작집』 전30권을 동시 출간했다. 1998년에는 미술전문 출판사 한길아트를 창립하여 『아트 앤 아이디어』 전18권 등을 펴냈다.
1980년대부터 일련의 출판인들과 더불어 출판문화와 출판의 자유를 인식시키고 신장시키는 운동을 펼치는 한편 1998년 한국출판인회의 창설에 나섰으며 제1대·제2대 회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 등 동아시아 인문학 출판인들과 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 조직, 동아시아 차원에서의 출판운동·독서운동에 나섰으며 2008년부터 제2기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기 위원을 지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파주출판도시를 건설하는데 앞에서 참여했고 1990년 중반부터는 예술마을 헤이리를 구상하고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출판운동의 상황과 논리』(1986), 『책의 탄생 I·II』(1997), 『헤이리, 꿈꾸는 풍경』(2008)을 써냈다.
목차
뒷기미나루에서 김정한 선생을 생각한다
책머리에 부치는 말
1
다시 그리워지는 큰 사상가 함석헌 선생님
함석헌 선생의 책을 읽고 만들면서
나는 하루도 조국과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
베를린에서 윤이상 선생과 나눈 이야기
나는 역사의 길을 걷고 싶다
언론인 송건호 선생과의 대화, 송건호 선생의 책을 만들면서
2
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
리영희 선생의 『우상과 이성』을 만들면서
어머니와 조국이 가르쳐준 말을 지키고 싶다
이오덕 선생의 교육운동, 우리말 우리글 운동
박현채 선생의 『민족경제론』, 책 만들기와 국토 걷기
역사 앞에 민중과 더불어
신학자 안병무 선생을 만나고 책을 만들면서
나에게는 성서보다 이 민족의 역사가 먼저이다
서남동 선생의『민중신학의 탐구』를 내면서
3
마르크 블로크 또는 역사를 위한 변명
나는 현실을 개혁하려는 현실주의자다
시오노 나나미 선생의 『로마인 이야기』출판보고서
한길사를 방문한 위대한 역사가 홉스봄 선생
나는 전쟁과 인간의 욕망을 고발하고 싶었다
『고야』와 『몽테뉴』의 작가 홋타 요시에 선생과 나눈 이야기
4
한길그레이트북스의 출간은 계속됩니다
한길그레이트북스 100권째를 내면서
『해방전후사의 인식』, 책의 힘 책의 정신
최대의 '민찬 한국사'를 만들다
8년에 걸쳐 170여 명이 참여한 『한국사』전27권
10년 걸려 완성한 이이화 선생의 <한국사 이야기>
오늘의 역사정신, 단재상과 그 수상자들
5
아름다운 국토에서 펼친 역사인식운동
한길역사강좌·한길역사기행 기획
사진으로 보는 한길역사기행
오늘의 현실을 사회과학적 문제의식으로
한길사회과학강좌 기획
한국적인 학문과 사상을 위하여
한길사 창립 10주년, '오늘의 사상신서' 101권 돌파기념 병산서원토론회
우리 함께 토론해보자
해인사에서 열린 저자·독자·출판인 연찬회
인도를 찾는 사람들
6
역사학자 이광주와 출판장인 윌리엄 모리스
바이올린 젊은 거장 김수연 귀국무대 세우기
헤이리의 BookHouse에서 생각한다
들녘의 어머니를 그리며
책끝에 부치는 말
찾아보기·인명
찾아보기·도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