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키스부터 먼저 시작한 그들의 사랑!
독특한 문학 세계를 선보여온 프랑스 문단의 젊은 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감성 코미디 『시작은 키스』. 단 한 번의 키스로 시작된 두 남녀의 미묘한 관계를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편의 죽음 이후,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가던 나탈리. 어느 날 그녀가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여성성을 새삼 발견하는 순간, 부하 직원 마르퀴스가 그녀의 사무실로 들어와 격렬한 키스를 감행한다. 마르퀴스에게는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나탈리에게는 ‘무동기 행위’였던 그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한다. 나탈리는 남편이 죽은 후 처음으로 다른 남자에게 편안한 감정을 느끼고, 오래전부터 나탈리를 동경해왔던 마르퀴스는 소심한 성격을 딛고 관계를 이끌어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다비드 포앙키노스
저자 다비드 포앙키노스 David Foenkinos는 1974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때까지는 책을 거의 읽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다. 그러다 심하게 병을 앓고 난 뒤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문학, 음악, 미술 등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별도로 음악 공부도 했다. 그리스 여행 중에 연애편지를 쓰다 글쓰기에 눈을 뜬 그는 『백치의 반전―두 폴란드인의 영향을 받아서 씀』이라는 소설을 갈리마르 출판사에 보냈고, 이 작품으로 2001년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주목받아 작가로 데뷔했다.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으로 로제 니미에상(2004)을, 『누가 다비드 포앙키노스를 기억하는가?』로 장 지오노상(2007)을 수상했다. 『행복의 경우』 『우리 헤어졌어요』 등 특유의 유머와 디테일이 빛나는 작품을 발표하며 ‘동시대 작가 중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임미경
역자 임미경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미고, 내 거울 속의 지옥』을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 『여성과 성스러움』 『포르노그라피아』 『뽀뽀상자』 『영혼의 기억』 『나무 인간』, 『오시리스의 신비』 『롤리타』 『이집트 문명』 『앨라배마 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