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글 쓰는 허지웅, 연애하는 인간을 관찰하다!
글 쓰는 허지웅, 연애하는 인간을 관찰하다!
허지웅의 첫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섹시한 글쟁이 허지웅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자 처음 선보이는 소설로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과 연애사를 담고 있다.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저자는 개인의 연애담과 섹스사를 넘어 오늘날 대도시에서 살아남아 버티고 생활하고 사랑하고 차이며 다시 삶을 버텨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전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가끔가다 술자리에서 마주치는 개포동의 김갑수씨의 망한 연애담을 들려준다. 늘 연애에 망하고 지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해 촛불처럼 떨어대며 주접을 부리는 김갑수씨. 소주 세 병을 마시고 개포동 밤거리를 나체로 내달리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대며 울부짖다가도 기적 혹은 우연, 그리고 일상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애하고 사랑하고 섹스하는 그의 파란만장한 연애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5
1 내가 지나간 옛사랑에게
얼마나 사무치게 쌍놈이라 하늘의 분노를 샀기에 …17
2 소주 세 병을 마시고 개포동 밤거리를 나체로 내달리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아대며 울부짖던 갑수씨의 불운한 연애사 …22
3 연애든 섹스든 결국 신라면 같은 겁니다 …29
4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이?” …35
5 내가 라면이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징징대기 전에 우리가 돌아볼 것들에 대하여 …44
인터미션INTERMISSION #1 …50
6 저 가슴을 지탱하기 위해 중력과 싸워야 할 등과 어깨가 너무 안쓰러워
그녀의 척추가 되고 싶었습니다 …59
7 그날 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는 빠르기로 벌어진 일 …65
8 우주의 규모를 떠올려보면 이까짓 일 아무것도 아니야 …70
9 “갑수씨는 어디서 한 게 제일 좋았어요?” …75
10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같이 잤다 …81
11 “난 저런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게 너무 싫어” …86
인터미션INTERMISSION #2 …92
12 해방의 그날, 중력에 순응하는 두 덩이의 환희 …96
13 그녀의 살을 아무리 세게 문질러도 그 살은 그놈 것이다 …102
14 어느 날부터 발기가 거의 되지 않기 시작했다 …107
15 그녀가 내 것이면 좋겠다, 매일 같이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너의 부은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좋겠다 …114
인터미션INTERMISSION #3 …121
16 결혼을 했다, 고맙습니다
이혼을 했다, 미안합니다 …126
17 Ctrl+z 산다는 것에 되돌리기 버튼이 존재한다면 …130
18 상대를 지옥 끝까지 끌어내리는 연애 …137
19 가슴속에 블랙홀을 간직한 여자 …142
인터미션INTERMISSION #4 …148
20 우리가 가끔 깨닫고 대개 까먹는 것들에 대하여 …159
에필로그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