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닐 게이먼의 장편소설『그레이브야드 북』. 단란했던 가족이 몰살당했다는 것을 모른 채 아장아장한 걸음으로 공동묘지까지 걸어올라 온 한 남자아이. 그의 가족을 살해한 검은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아이의 뒤를 쫓지만 끝내 아이를 찾지 못한다. 아무도 없는 듯 보였던 텅 빈 공동묘지는 순식간에 혼령들이 모여들어 인간의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혼령들의 민주적인 논의 결과, 아이는 ‘묘지의 특권’을 받아 오언스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렇게 ‘아무도 아니’라는 뜻의 기묘한 이름을 가지게 된 노바디 오언스. ‘보드’라고 불리는 그는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묘지에서 생활하고, 일반인에게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유령을 부모로 두었으며,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후견인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범상치 않은 일상을 꾸려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닐 게이먼
저자 닐 게이먼(Neil Gaiman)은 1960년 영국 햄프셔에서 태어나 저널리스트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89년 DC 코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지금도 한 해에 100만 부 이상이 팔리고 있는 그래픽 노블 <샌드맨>의 작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 시리즈를 통해 19년간 아이즈너 상을 15회 수상했다. 이후 1990년 발표한 판타지소설집 『멋진 징조들』로 소설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최초의 장편소설 『신들의 전쟁』은 휴고 상 · 네뷸러 상 · 로커스 상이라는 3대 SF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 외에도 『코렐라인』, 『네버웨어』, 『스타더스트』 등 여러 작품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로 인정받았다. 2002년에 발표한 『코렐라인』은 디즈니사에서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져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다. 2008년 출간된 이후 35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작품 『그레이브야드 북』은 뉴베리 상 · 휴고 상 · 로커스 상 · 카네기 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세계 최초로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동시에 받은 작품이 되었다. 현재 『그레이브야드 북』 또한 영화로 제작 중이다.
역자 : 황윤영
옮긴이 황윤영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번역문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내가 사랑한 야곱』, 『오디세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폭풍의 언덕』, 『그레이브야드 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