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지은이 플라톤(Platon)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 혹은 427년 여름에 태어나 348년 내지 347년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은 아테네가 스파르타와 줄곧 전쟁을 벌이던 시기에 속하지만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의 귀족 자제들이 받은 교육을 충분히 받으면서 자랐을 것이다. 일부 기록에 의하면 플라톤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데 비상한 재주를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보인 문학적 재능은 플라톤이 나중에 철학자가 되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였다.
명문 귀족 가문 출신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했듯이 청년 플라톤 역시 정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30인 참주정의 폭압정치에 대한 환멸, 그리고 기원전 399년 스승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이 가져다 준 충격 때문에 플라톤은 일생을 철학에만 몰두하기로 결심한다.
지금까지 플라톤의 저작으로 전해 내려 오는 것은 40여 편의 대화편과 열세 통의 편지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학자들이 플라톤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대화편의 수는 대략 25편 정도로, 여러 편에서 소크라테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매력적인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거의 전적으로 위의 작품들에서 플라톤이 묘사해 놓은 것으로, 소크라테스가 지금까지도 이상적인 철학자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사실상 천부적인 문학적 재능과 철학적 사유 능력을 겸비했던 플라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옮긴이 문창옥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철학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화이트헤드 과정철학의 이해》, 《화이트헤드 철학 읽기》, 《화이트헤드 철학의 모험》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소크라테스》, 《상징활동 그 의미와 효과》, 《사고의 양태》(공역) 등이 있다.
옮긴이 김영범
서울대 미학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철학아카데미(원장; 이정우) 상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철학의 계보》, 《체 게바라 vs 마오쩌둥》, 옮긴 책으로 《만물은 서로 돕는다》, 《악의 역사 4부작》, 《중국신화》 등이 있다.
목차
◎ 플라톤의 생애와 ‘소크라테스적 대화편’
소크라테스의 변론
1차 진술 어찌 나에게 죄가 있다 하시오?
◎ 진리, 그것만이 내가 좇을 길
2차 진술 따져 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습니다
3차 진술 단지 죽을 때가 된 것일 뿐
파이돈
제1장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제2장 불멸에 대한 예비적 논증
◎ 플라톤의 목소리를 듣다
제3장 시미아스와 케베스의 반론 그리고 시미아스의 대답
제4장 케베스에 대한 답변: 최후 ‘증명’
제5장 마지막 장면
◎ 플라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