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연과 교감하며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넘어선 시베리아 탐사기록기. 이 책은 1923년 모스크바에서 출간된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에프의 <데르수 우잘라>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저자의 풍부한 자연묘사와 특유의 표현력이 돋보인다.
이 책에 그려지는 넌픽션의 주인공은 원주민 사냥꾼 데르수 우잘라로 광활한 시베리아에서 자연을 존중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삶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가 아르세니에프의 탐사대와 함께한 나날들, 하바로프스크 인근
저자소개
?지은이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예프(Владимир Клаудиевич Арсеньев)
러시아 극동 탐험가, 지리학자, 인류학,자 작가. 187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 육군유년학교를 졸업한 후 군대에 들어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복무했다. 어려서부터 동식물학에 흥미를 갖고 지리학?지질학을 공부하는 한편, 쥘 베른의 여행소설이나 각종 탐험기를 즐겨 읽었다고 한다. 1902년부터 1910년에 걸쳐 당시만 해도 지도상의 공백지대로 여겨지던 우수리 지방과 시호테 알린 산맥 일대를 탐사했다. 1910년부터 1918년까지 하바로프스크 박물관장을 지냈고, 그 후 다시 탐사여행에 나서 1919년에 캄차카 반도, 1923년에 코만도르 군도, 1927년에 시호테 알린 산맥 일대를 탐사했다. 『데르수 우잘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고, 노르웨이 탐험가 난센의 갈채를 받았으며, 일본으로부터는 강연 초청을 받았다. 스탈린이 권력을 잡으면서, 외국인과 접촉한 아르세니에프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 1930년 비밀경찰과 GPU(게페우, 소련의 국가정치보안부로 KGB의 전신)에서 수차례 심문을 받은 그는 불행이지 다행인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심장 마비로 숨졌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일본군 스파이로 몰려 총살 당했고, 열일곱 살 먹은 딸은 ‘반 소비에트 선전 선동’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수용소에서 10년을 보내야 했다. 그를 기념해 아르세니예프 마을이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 ‘니예프 박물관’이 있다. 주요 저술로『우수리 지방 탐험기(1921)』『데르수 우잘라(1923)』『시호테 알린 산맥에서(1937)』?우수리 지방 고대사연구자료? ?우수리 지방의 중국인? 등이 있다.
?옮긴이 김 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경향.조선.중앙 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그후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으로 10여 년간 기획과 번역을 전담하는 한편, 생산성본부 간행 월간지 <기업경영>에 일반 사원들과 중간 관리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기획기사를 전담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모든 것』이, 옮긴 책으로『러시아의 사랑과 고뇌』『지식인들』『고독의 발견』『동물농장』『국화와 칼』『생각하는 기술, 쓰는 기술』『지적 생활의 방법』『니체의 숲으로 가다』『아름다운 영혼의 고백』『톨스토이, 길』『아미엘의 일기』등이 있다.
목차
아르세니에프에게 보내는 고리키의 편지
지도
1. 출발
2. 지기트 만
3. 탐사의 시작
4. 산간에서
5. 홍수
6. 해변으로 돌아가다
7. 샤오켐 강을 따라서
8. 타케마 강 주변에 사는 타즈들의 삶
9. 중국인 리춘빈
10. 인간의 정복을 허락하지 않는 밀림
11. 뗏목으로 강을 건너다
12. 조선인의 검은담비 사냥
13. 아마고의 폭포
14. 험난한 여정
15. 쿠순 강 하류
16. 솔론 족
17. 우수리 지방의 중심
18. 데르수, 운명의 사격
19. 헤이바투가 돌아오다
20. 시호테 알린을 넘어
21. 한겨울의 축제
22. 호랑이의 습격
23. 여행의 끝
24. 데르수의 죽음
주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