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하엘 콜하스의 민란》는 당대 독일 문학계의 이단아였던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1777-1811)가 쓴 중편소설이다. 작품의 일부는 클라이스트가 만든 문예잡지 <푀부스Phoebus>의 1808년 6월호에 처음 등장했고, 완결된 작품은 1810년에 출판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16세기이며 주인공은 말 장수 미하엘 콜하스다. 부당한 행위를 당하고 분개하여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나선 그는 “이 세상이 멸망한다 하더라도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좌우명에 따라 행동한다. 이 때문에 에른스트 블로흐는 미하엘 콜하스를 “엄격한 시민 윤리로 무장한 돈키호테”로 칭하기도 했다.
저자소개
저자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Heinrich von Kleist (1777~1811)는 독일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시기에 활동한 개성이 강한 천재 작가이다. 헤겔(1770~1831)과 동시대인이다. 그는 죽은 뒤에야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독일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의 처녀작은〈슈로펜슈타인 가(家)〉 드라마로는〈깨어진 항아리〉〈암피트리온〉비극으로는〈펜테질레아〉가 있다. 1810년에〈하일브론의 케트헨〉〈미하엘 콜하스의 민란〉〈o... 후작 부인〉〈칠레의 지진〉이 담긴《단편집 제1권》을 발표한다.
역자 전대호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뒤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가끔 중세를 꿈꾼다》와 《성찰》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포 단편 선집》,《초월적 관념론 체계》,《헤겔, 영원한 철학의 거장》(공역),《위대한 설계》,《로지코믹스》,《유클리드의 창》,《기억을 찾아서》,《푸앵카레의 추측》,《수학의 언어》,《산을 오른 조개껍질》,《아인슈타인의 베일》,《우주비행사 피륵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