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
고정관념을 벗어던진 인도의 새로운 모습을 밝힌다!
오지여행가 이상문의 여행산문집『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 틈만 나면 짐을 싸고 인도로 떠나는 이상문이 자신이 바라본 인도의 참모습과 인도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카스트, 암소, 짜이, 빈곤과 거지 등 ‘인도’하면 떠오르는 열일곱 가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평소 생각해 왔던 인도에 관한 왜곡된 지식을 바로잡아준다. 지체장애인으로 목발을 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피부로 직접 느낀 인도의 모습은 저자가 중간 중간마다 들려주는 자신의 불편했던 삶의 모습과도 닮은 점이 있다. 그는 인도인의 현재 삶을 경험론적 애정으로 감싸 안으면서도, 과장된 휴머니즘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균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도를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인도를 ‘시간이 멈춘 나라’, ‘명상과 신비의 나라’, ‘나를 찾아가는 여행’ 등으로 부르며 칭송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도인의 문화와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신비하다, 그렇지 않다 따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호들갑스러워하며 경탄해 하는 일들이 인도인에게는 멀쩡한 일상이며, 그들은 주어진 삶을 침착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괜히 우리가 침소봉대하며 떠드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를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도에 대한 나쁜 선입견이나 터무니없이 과장된 이미지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기를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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