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월간 《PAPER》의 발행인이자 Art director인 김원, 그의 첫 번째 작품집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가 링거스그룹에서 출간되었다. 매달 PAPER를 통해 써왔던 <이달에 쓰는 편지>들을 엮은 글과 연필로 그린 듯한 선들이 간결한 느낌을 주는 그림, 익숙한 풍경에서 반짝거리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까지 김원의 모든 매력을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욱이 그동안 PAPER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원의 캘리그래피로 이뤄진 제목들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 가치는 특별하다.
저자소개
저자 : 김원
저자 김원은 1995년 11월에 문화전문지《PAPER》를 창간한 발행인으로 백발두령으로 불린다. 주변에 ‘놀 수 있을 때 노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다’라는 무책임한 권유를 일삼는 인물로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중에서도 추상화에 탐닉한 바 있다. 젊은 시절 내내 '피카소처럼 유명한'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살았으나 1984년부터 한 신문사의 출판국에 입사하여, 7년 동안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그러다가 1990년에 프랑스로 떠나 2년간 미술대학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피카소처럼' 대단해지겠다는 망상을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멋진 그림을 그리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낙천주의자이며 대체로 땅에 발을 딛지 못하고 사는 경향이 있다.
목차
오늘 같은 날은 하루쯤
아, 그건 얼마나 신나는 세상일까요?
가서, 네 나무를 찾아보아라
정말 그렇게 문득문득
하루에 단 5분씩만이라도
하루 생명 연장료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일
손글씨로 쓰는 편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천당과 지옥의 식당 풍경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잃다, 잊다
당신은 어떤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나요?
‘행복하신가요?’라는 질문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와락!
내 인생의 친구들 | 고맙고 사랑스럽고 든든한
지구라는 이름의 푸른 점 위에서
경건한 고마움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나무 위로 올라간 스물네 살짜리 처녀
청춘에 대한 정의
봄, 들판에 서서
하나가 생기면, 하나를 버린다
잠들고 싶은 강렬한 유혹
내가 되고 싶은 사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만나기로 해요!
내 인생의 보물 | 인도의 고대 유물 두 점을, 손에 넣다
거울 속의 나와 인사하기
술이 반병쯤 남아 있는 술병
햄릿과 돈키호테
즐겁고 신나는 뒷북 행진곡
나는 누구인가
바람과 햇살의 이야기
목숨을 걸다
낭만이 밥 멕여주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나에게 주는 선물
꿈같지도 않은 꿈꾸기
힘자라는 데까지, 놀고 또 놀아
취미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믿음
내 인생의 키워드 | 무인도에서 전력투구
백발두령 김원의
음악이 있는 작은 사진전
어쩌다가 가끔씩 혼자 남아 있는 시간
새벽의 산책
‘대단한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
사랑을 믿고 싶다면
아주 무서운 손바닥
참 재밌는 우연의 일치
사소한 것의 차이
자기 최면 또는 자기 암시
아니 글쎄,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 개의 바나나 상자
내 인생의 유서 | 떠나기를 유보하며 남기는 글
하루하루를 멋지게 만들어 가다 보면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뎌온 당신
말이 필요 없다
어느 비관주의자의 변절
가끔씩은 꼭, 필요한 일
누가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가슴속에 난로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연필을 입에 물고 그린 그림
하루하루의 삶이 모험인 사람들
나는 레몬이 레몬이라는 걸 믿습니다
따끈한 술국과 따뜻한 밥 한 솥
취미는 술 마시기와 낮잠
400원짜리 영혼으로 무엇을 할까요?
그 질문 참 아프구나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당신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앞으로 남은 시간이 20분이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안 하면 안 할수록 즐거워지는 인생
에필로그 | 또 다시 15년 동안의 즐거운 삶을 꿈꾸며
그리고 남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