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고엽

고엽

저자
차우모완
출판사
엔블록
출판일
2010-11-10
등록일
2013-05-20
파일포맷
PDF /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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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과 소통을 단념한
이들의 아주 개인적이고 은밀한
즐거움과 카타르시스

혹은
자신의 한 평 남짓한 자유와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이들의
자기만의 주류 세상

나무숲의 물든 이파리들이 하나둘씩 손목을 놓기 시작한다. 여자는 머리를 뒤로 질끈 동여매고 안경을 쓰지 않은 화사한 차림으로 새우 수프를 끓이고 있다. 냉장고에서 라임 주스와 우유를 꺼내 수프에 따른다. 수프를 국자로 젓자 매콤하고 새콤한 냄새가 주방 안에 퍼지는 것 같다. 여자는 수프를 젓는 걸 멈추고 해가 떨어지는 숲에서 마른 이파리들이 공중으로 부양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숲에서는 쓸쓸한 바람이 잎을 굴리며 속삭인다. 마른 이파리들 몇 개가 또다시 손목을 놓는다.
_<고엽> 중에서

“하지만 난 즐기기 위해서 일하지 않고, 일하기 위해 즐기기로 했어요. 당장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을 회피하지 말자, 라고요.”
_<바캉스, 바캉스> 중에서

“남자들도 이젠 여자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솔직한 자신의 쾌락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야. 이젠 남자들이 자신의 오르가슴을 점검해봐야 할 때인 거지.”
_<바캉스, 바캉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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