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시대의 멘토, 이 시대의 석학, 박이문!
그의 ‘삶’과 ‘시대’, ‘철학’에 관한 서도(書道)!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한 철학자의 책 읽기』. 혼란한 시대, 다양한 가치관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의 자화상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철학자 박이문은 우리 실존을 매순간 새롭게 하는 ‘철학적 경탄’을 들려주는 이 시대의 대표적 현자라 불린다. 가치가 전도된 시대, 철학자 박이문가 모든 인간적 삶의 화두에 대해 말하는 서평집이다.
책을 통해 삶을, 시대를, 철학을 읽어왔던 박이문. 그는 이 서평집에서 흔히 ‘독서’로 불리는 ‘책 읽기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마흔 권의 책과 그에 대한 서평은 그 가치에 대한 그만의 모색과 탐구이다. ‘실존의 추구’라는 큰 주제가 마흔 편의 서평을 관통하며, ‘삶’과 ‘시대’, ‘철학’이라는 세 갈래의 길을 통해 우리에게 ‘자아’라는 큰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문학, 신학, 생명윤리학 등에 대한 책들을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모색하고자 한다. 2부에서는 서구 문명의 위기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인문서와 에세이에 대한 서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부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니체의 <도덕의 계보>등으로 이어지는 서양 철학사의 종적 구조를 대표 철학자와 그 저서를 통해 알아본다.
저자소개
박이문(朴異汶)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현재 미국 시몬즈 대학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의 글에 감명한 이들은 그가 강조한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을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에 빠져 넓고 크고 자유로운 다른 세상을 꿈꾸다가 문학과 철학의 길로 들어섰는데 이번 책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한 철학자의 책읽기]는 그의 투명한 지성과 열정적인 감성, 진실한 도덕성이 교향악적인 앙상블로 빛나는 일반 교양독자를 위한 한 권의 아름다운 철학적 독서안내서라고 하겠다.
목차
제1부: 삶을 읽다
존재의 이유
1. 영원히 울려오는 안티고네 - 장 아누이, 『안티고네』
2. 구원을 꿈꾼 구도자 - 레이 몽크,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3. 모든 이성이여, 꺼져라!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4. 우주를 밝히는, 생각하는 갈대 - 브레즈 파스칼, 『팡세』
5. 나는 타자(他者)다 - 이준오, 『아르튀르 랭보 타자성』
지속가능한 꿈의 이유
6. ‘아 꿈처럼 흐르는’ 순수의 시 - 박희진, 『초기 시집』
7. 불멸의 고전, 그 안에 해답이 있다 - 왕필, 『왕필의 노자주』
8. 문학의 뿌리에서 소환한 동양의 신들 - 정재서,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그래도 이 삶이 멋진 이유
9. ‘왜?’에 대한 책임, 그게 바로 자유
- 라이너 에를링어,『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10. 쥐가 인간보다 놀라운 지능을 가진다면 - 아더 카플란, 『똑똑한 쥐 VS 멍청한 인간』
11. 세계는 내게 단 한 번 주어진다
-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12.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 에른스트 마이어 『이것이 생물학이다』
13. ‘모든 것의 이론’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의 후예들 - 에드워드 윌슨, 『통섭』
제2부 시대를 읽다
서구문명, 희망인가 절망인가
1. 지(知)와 성(聖)의 이중주 - 움베르토 에코 · 마르티니, 『무엇을 믿을 것인가』
2. 세상의 모든 ‘억울한’ 무신론자에게 고함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3. 새로운 문명 탄생에 거는 희망 - 리처드 타나스, 『서구 정신의 정열』
4. 신이 구원해주기만 기다려야 하나?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5. 공존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 빌 조이, 「미래에 왜 우린 필요 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21세기 한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6. 물과 기름이 만난다고? - 도정일 · 최재천, 『대담』
7. 자부심과 열등감의 사이 -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8. 역사와 이념을 뛰어넘은 한 여자의 사랑 - 이숙의, 『이 여자, 이숙의』
9. 영어, 公用인가 共用인가 - 정시호, 『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
10.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 - 김종철, 『간디의 물레』
포스트모더니즘, 어디로 가고 있나
11. 여성성으로 풀어낸 사랑의 가치 - 정대현, 『다원주의시대와 대안적 가치』
12. 나를 알고 싶다면 몸을 사유하라 - 정화열, 『몸의 정치』
13. ‘예술 작품’으로 불리는 ‘난해한 쓰레기들’의 비밀 -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14. ‘차이’는 모두 근본적이고 영원한가? - 장회익 · 최종덕, 『이분법을 넘어서』
15. 놀이로서의 철학이 낳은 창조물 - 정해창, 『철학의 종언, 그 새로운 시작』
제3부 철학을 읽다
서양 철학의 큰 산들을 찾아서
1. 모든 것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 데카르트, 『방법서설』
2. 아! 칸트! 아! 이 친구! - 칸트, 『순수이성비판』
3. 선과 악, 가치의 재전도 - 니체, 『도덕의 계보』
4. ‘마르크스’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마르크스, 『공산주의 선언』
5. 인생은 헛된 수난 - 사르트르, 『존재와 무』
6. 해체된 철학의 종말 - 데리다, 『목소리와 현상』
7. 반反철학적 거인 포스트모더니즘과 싸우는 정통 철학 소년 - 바디우, 『조건들』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찾아서
8. 내가 당신과 소통할 수 없는 이유 -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9. 인연은 우연이다 - 자크 모노, 『우연과 필연』
10. 시詩가 된 철학 - 레이코프 · 존슨, 『몸의 철학』
11. 과학은 새로운 신인가? - 폴 데이비스, 『현대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12. ‘진짜’ 철학자의 철학 그림 -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