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의 헛수고> 영문판.
1597년에 초연된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희극.
나바르(Navarre) 왕 ‘페르디난드(Ferdinand)’는 친구이자 신하인 베로네, 두마인, 롱가비예에게 3년간 세속적 욕망을 끊고 학문에만 전념하여 세상의 귀감(龜鑑)이 될 것을 제안한다. 세 명의 신하들은 왕과 굳은 맹세를 한다. 그러나 프랑스의 공주가 세 명의 시녀들을 거느리고 나바르 궁전을 방문하자 왕과 신하들은 그녀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의 극작가, 시인.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 출생.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꽤 부유한 상인으로서 피혁가공업과 중농(中農)을 겸하였으며, 읍장까지 지낸 유지로 당시 사회 신분으로서는 중산계급에 속했으므로 셰익스피어는 풍족한 소년기를 보냈으리라고 짐작되나, 1577년경에 가운이 기울어져 학업을 중단했고 가사를 도울 수밖에 없었다. 학업을 중단하고 런던으로 나온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15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1594년부터 셰익스피어는 당시 런던 연극계를 양분하는 극단의 하나였던 궁내부장관 극단의 전속(全屬) 극작가가 되었다. 1599년 궁내부장관 극단은 템스 강 남측에 글로브 극장을 신축했고 1603년 엘리자베스 1세의 사후(死後) 제임스 1세가 즉위하자 극단은 국왕 극단으로 개명(改名)하였다. 셰익스피어는 이 극단에서 조연급 배우로서도 활동했으나 극작에 더 주력하였고, 이 기간을 전후해서 장시(長詩) <비너스와 아도니스>(1593)와 <루크리스>(1594)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극작가로서 셰익스피어가 활동한 1590년∼1613년까지 대략 24년간에 희극과 비극을 포함해 작품 38편을 발표하였다.
1590년대 초반에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의 무대에서 상연되었는데, 특히 <헨리 6세>는 흥행(興行)에 크게 성공하였다. 대학교육도 받지 못한 작가라는 등 셰익스피어를 향한 악의에 찬 비난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인기는 더해 갔다. 1623년 벤 존슨은 희랍과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면서 그는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包括)적인 영혼(靈魂)’이라고 극찬(極讚)하였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까지 로마극을 포함하여 비극 10편, 희극 17편, 역사극 10편, 장시(長詩) 몇 편과 시집 <소네트>를 지었고 작품 대부분이 생전에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