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섬> 영문판
1962년에 출간된 올더스 헉슬리의 장편소설.
과학에 지배되지 않는 유토피아 (Utopia) 생활을 추구한 이야기로, 헉슬리의 마지막 소설이다.
영국의 신문기자 ‘파너비(Fanaby)’는 난파선(難破船)을 타고 표류하던 중 고립된 섬 ‘팔라(Pala)’ 왕국에 상륙한다. 팔라는 외부 세계와 전혀 교역(交易)을 하지 않고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는 폐쇄적인 농업공동체인데…
저자소개
저자 :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 (Aldous Leonard Huxley)
1894~1963. 영국의 소설가. 서리(Surrey)주(州) 고덜밍(Godalming) 출생.
아버지는 고덜밍에 있는 차터하우스학교 부교장이었고, 조부는 저명한 동물학자 T.H.헉슬리이다.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M.아놀드, 종교와 사회 문제를 대담한 소설로 묘사한 햄프리 워드 부인은 그 외척이고, 생물학자 J.S.헉슬리는 올더스 헉슬리의 형이다. 그는 이러한 지적(知的) 환경 속에 태어나 이튼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이튼 시절에 거의 실명(失明)에 가까운 안질을 앓은 탓으로, 당초에 마음먹었던 의학도의 길은 포기하였다.
1916년 시집 <불타는 수레바퀴 The Burning Wheel>를 출판한 이래 몇 권의 시집도 냈으나, 그가 소설가로 일생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소설 <크롬 옐로 Crome Yellow>(1921)가 인정을 받게 된 후부터다. 다음 소설 <어릿광대의 춤 Antic Hay>(1923)은 생존의 의의를 상실한 삶의 권태 속에서 방황하는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지식인과 유한부인(有閑夫人)을 묘사한 작품이다. <연애대위법(戀愛對位法) Point Counter Point>(1928)은 갖가지 유형의 1920년대 지식인들이 풍자적으로 묘사된 작품이며, 이 소설로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 외 저서에 일종의 디스토피아 소설인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1932), 평화운동을 추구하는 작가 자신을 그린 <가자에서 눈이 멀어 Eyeless in Gaza>(1936), 폭력의 부정을 역설한 <목적과 수단 Ends and Means>(1937), 제3차 세계대전을 가상한 가공소설(架空小說) <원숭이와 본질 Ape and Essence>(1948), <루당의 악마 The Devils of Loudun>(1952), <천재와 여신 The Genius and the Goddess>(1955), 과학에 지배되지 않는 이상적인 유토피아 생활을 추구한 작품 <섬 Island>(196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