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를 창의하다 : WHY, WHY, WHY
최근 인공지능(AI) 바람이 불면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창의력’이다. 인공지능이 언젠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창의력이 경쟁력인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의력’에 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창의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나’라는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첫 페이지는 미국 시트콤 ‘럭키 루이(Lucky Louie)’에서 나오는 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어린 딸이 아빠에게 “왜?”(Why)라는 질문을 자신이 납득할 때까지 쉬지 않고 이어간다. 저자는 “이런 동심은 창의적인 발상을 하게 하는 호기심의 근원”이라고 얘기한다. “천재는 마음대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프랑스의 천재 시인인 샤를 보들레르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창의력은 호기심으로 세상을 보는 데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의 5행시 이벤트, 현대자동차의 4행시 이벤트를 소개하며 창의성을 가두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의 대리석 부식 문제를 해결한 방식를 두고 WHY의 반복접근법이 통했음을 강조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사례들은 변화와 새로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호기심과 창의력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만 창의력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세계와나는 짧은 시간에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스낵 놀리지(snack knowledge)를 지향한다. 간편하고 부담없는 콘텐츠를 즐기려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재미·정보·지식·감동을 추구한다.
저자 : 강석원
강석원
한신대학교 교양대학 광고홍보 교수다. 중앙대학교에서 문학으로 학사를, 광고로 석사학위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홍기획(1993~2007)에서 광고본부장을, 한컴(2008~2013)에서 상무로 마케팅, 기획, 미디어 본부장을 지냈다.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쿠쿠하세요 쿠쿠’, ‘물먹는 하마 습기 쭈욱’, ‘2% 부족할 때’,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롯데캐슬’, ‘하늘에서 즐겨라 하이원’ 등의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 저서로 『광고는 밥이다』, 『크로스미디어광고』, 『홍보와 마케팅(공저)』, 『디지털 마케팅(공저)』, 『창의를 창의하다』 등이 있다. 광고와 마케팅, 교양을 크로스 하는 글들을 쓰고 있다. swkang@hs.ac.kr
‘어린이다움’이 죽은 시체를 가리켜 ‘어른’이라 부른다
이 그림에서 모자를 쓴 사람은 누구인가
제네시스의 4행시, 자유한국당의 5행시
제퍼슨 기념관 대리석의 부식을 어떻게 해결할까?
6일 동안 같은 자리를 맴돈 쐐기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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