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타일이 있다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지금은 바야흐로 스타일의 시대다.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어도 남들과 다르게 연출하고, 한끼 음식을 먹어도 단지 배만 부른 것은 아쉽다.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도 찾지만, 프랜차이즈나 TV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 멀리하는 이른바 ‘힙스터’의 시대. 나이키 스니커즈가 구하기 힘들었을 때 새벽부터 줄을 서며 사서 신고 다지만, 모두의 나이키가 됐을 때 부모 세대의 아식스를 찾아 제2의 전성시대를 만들 주 아는 소비자들. 나의 향기가 남에게서 날 때,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니치(niche) 향수로 ‘나만’의 향기를 연출하고 싶어하는 개성의 시대. 이 모든 것은 스타일로 표현된다. 스타일이 있다.
이 책은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알고 있는 ‘스타일’이 단지 옷차림이나 겉모습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부터 4천년도 더 전인 기원전 2400년 경의 이집트 서기관 조각상을 소환한다.
모두가 스타일을 추구하는 하는 요즘, 정작 스타일을 잃고 있는 것이 있다. 말과 글. 유튜브나 쇼츠, 짧은 SNS에 길들여진 요즘 말은 닮아가고 있고, 긴 글은 사라지고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 업무에서 주고받는 이메일, 중요한 발표나 글에서도 스타일은 우리의 성격과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다. 이 책 ‘글, 스타일이 있다’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나 글에도 나만의 개성과 특징이 담겨 있으며, 이 스타일을 잘 살리면 더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글, 스타일이 있다’는 단순히 말과 글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과 글 속에서 진짜 '스타일', 진정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매력적인 소통 방식을 찾아내는 가이드이자 지침서이다. 저자 김병용은 23년간 방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과 글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핵심요소를 뽑아냈다. 바로 Short (간결함), Tone (어조), You (상대에 대한 배려), Live (생동감), Expressive (표현력)이다. 저자는 이 다섯가지 스타일의 본질을 잘 살린다면 진정한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다섯 가지 스타일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Short & Simple (간결함)
너무 길고 복잡한 말은 쉽게 잊혀진다. 핵심을 짧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책에서는 이 간결함의 힘을,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일상 속 대화를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말 습관, 글 습관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Tone (어조)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진다. 책은 말투와 어조, 리듬이 어떻게 상대방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주는지 설명한다. 그 힘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실질적인 방법과 함께 제시한다. 어조에서 강조하는 ‘리듬감’을 살려서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면, 독자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You (상대방에 대한 배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먼저 내가 아닌 상대를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소통한다. 이 책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나는 어떤 걸 준비해야 할지 알려준다. 상대방과의 교감을 통해 어떻게 말과 글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Live (생동감 있는 표현)
지금 말을 하고, 글을 쓴다고 해서 살아있는 글이 아니다. 수백년 전 고전이라도 지금 내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당장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은 책이라도 이미 죽어있는 글이 있다. 말과 글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없다면 ‘생동감 있는 스타일’을 고민해야 할 때다. 책에서는 독자들이 어떻게 말과 글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말과 글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감정과 느낌을 함께 담아 전달하는 도구임을 깨닫게 해준다.
Expressive (표현력)
마음을 울리는 표현이 가능할까? 좋은 단어를 많이 찾아서 쓴다면 표현력이 생길까? 꼭 그렇지만 않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특별한 미사여구 없이도 나의 말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국내외의 저명한 작가에서 TV홈쇼핑 쇼호스트, 코카콜라와 펩시의 브랜드 전쟁까지... 책은 다양한 사례로 예시로 가득 차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 등장한다. 말과 글로 먹고 사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직업들이 등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이론을 넘어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팁과 사례를 만나게 된다.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에서 스타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우리의 일상적인 말과 글 속에서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저자의 23년 기자 생활에서 나온 인터뷰 경험, 방송 현장 이야기등 저자의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책의 내용을 더욱 흥미롭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나 말하기의 기술을 넘어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매일 말하고, 매일 글을 쓰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말과 글을 더 깊이 생각하게 하고, 더 나은 소통을 위한 필독서가 됐으면 한다.
이제 ‘글, 스타일이 있다’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하고,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소통의 방법을 찾아보자.
유튜브, 틱톡, 인스타를 통해 개성있는 나를 표현하는 것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그 마지막인 ‘나만의 말과 글’을 통해 나만의 스타일을 최종적으로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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