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의 증언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서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법의인류학자와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 과학 수사 스릴러다. 프리랜서 기자 출신의 저자는 법의인류학자인 빌 베스 박사가 세운 ‘시체 농장’에서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이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소설 집필 과정에서 실제 법의인류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자문을 통해 검시에 필요한 정보나 시체의 변화 과정 등 법의학 지식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테네시에 있는 세계 유일의 ‘시체 농장’은 실제 사람의 시체를 사용해서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과 사망추정시각을 알아내는 연구를 진행한다. 부패과정과 사망시각의 추정은 모두가 살인사건 수사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이 소설은 긴장의 끊을 놓을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마지막 반전 등 장르 소설의 기본적인 구조에 충실하면서도, 친절하던 시골 마을 사람들이 잔인한 사건에 직면하자 서로를 의심하고, 이방인을 경계하고, 잘못 없는 사람을 고발하고, 급기야 패거리를 이뤄 폭력까지 휘두르는 등 위기에 처했을 때 변화하는 나약한 인간상에 대한 묘사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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