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블루
인간의 욕망이 끝나는 곳은 어디인가?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서의 화려한 삶 뒤에 숨겨진 잔인한 진실.
다종다양한 곳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글쓰기를 해왔던 글쟁이 박태옥의 첫 장편소설. 작품은 매력적인 미술관 큐레이터로 미술계와 정계를 뒤흔들며 눈부신 삶을 살았던 한 인물의 화려한 추락을 그린다. 작가는 자신의 욕망이 손짓하는 곳으로 과감하게 모든 것을 던졌으나 결국 그로 인해 뜨거운 욕망 이면의 무섭도록 차가운 진실과 마주해야 했던 한 여인의 운명을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에 깔린 가장 추악한 본능을 수면위로 끌어올린다.
외모와 사교성, 학벌과 재능, 풍부한 미술행정 경험, 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엄마를 찾으러 한국에 왔다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스토리까지. 제이는 정재계의 권력층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며 대중과 언론, 권력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미술계의 스타다. 그녀는 여러 권력층의 인사들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토양 삼아 무럭무럭 자라지만 한 순간에 몰락하게 되는데, 추락하는 새에게도 과연 날개가 있을까.
끝없는 자유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욕망을 대변하는 울림의 색 파랑. 박태옥은 파란색에 집착하며 그렇게 권력의 중심, 어두운 진실의 가운데서 살아온 제이의 삶을 추적한다. 작가는 그녀의 삶을 통해 철저하게 계산된 이미지로 대중들을 현혹하면서 한편으로는 돈과 권력을 무기로 도덕과 윤리와 양심을 짓밟는 이들, 마르지도 닳지도 않는 자신들의 욕망을 끝없이 채워가는 권력층의 실체를 거침없이 고발한다.
* 『마담 블루』는 YES24에서 5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소설을 단행본으로 엮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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