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손탁
청소년소설과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정명섭의 신작!
손탁호텔의 주인, 손탁 여사가 사라졌다!
사라진 손탁 여사를 찾는 호텔 보이 배정근과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
그리고 둘을 뒤쫓는 비밀스러운 소년 황만덕
손탁 여사 실종사건에 숨겨진 비밀은?
청소년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정명섭의 신작이자,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세 번째 책.
손탁호텔은 1902년 서울 정동 거리에 정식으로 문을 연 서구식 호텔로, 한국 근대사의 현장에서 큰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미스 손탁》은 실재했던 역사적 장소를 무대로, 가상의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미스 손탁》은 가상의 사건을 다루지만 공간과 장소, 그리고 등장인물의 상당수는 실제입니다.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손탁호텔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보기 싫다고 외면하면 치유되는 대신 더 큰 상처로 이어집니다. 아픈 역사라고 외면한다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구한말, ‘손탁빈관’이라 불리며 각국 외교관과 정부 관리 들이 드나들며 외교전을 펼치던 손탁호텔. 호텔의 주인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고, 대한제국 황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프랑스계 독일인 손탁 여사다.
법어(프랑스어)학교 학생 배정근은 손탁 여사와 친분이 있던 형의 소개로 손탁호텔에서 보이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손탁 여사가 중국 청도(칭다오)에 다녀온다는 편지를 남긴 채 사라진다. 편지에 쓰인 글의 필체는 손탁 여사의 것이었지만, 갑자기 사라질 이유가 없었던 손탁 여사의 실종에 의문을 갖게 된 배정근은 그녀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배정근은 평소 마음에 두었던, 호텔 옆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에게 그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사라진 손탁 여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둘은 우선 평소 손탁 여사와 친분이 있던,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와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인 영국인 배설을 찾아가 손탁 여사의 흔적을 찾는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흔적은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손탁 여사에게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둘의 행선지마다 나타나는 황만덕의 존재마저 의심스럽다. 황만덕은 배정근과 함께 호텔에서 일하던 보이였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손탁호텔에서 쫓겨난 소년이다. 그러던 중 손탁 여사의 방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호텔 손님들도 의심스러워진다. 둘은 과연 손탁 여사를 찾고, 그녀의 실종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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