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한 대가로 소득을 얻고, 그 소득으로 생계를 꾸리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빚을 갚고, 노후를 준비한다. 지금까지는 이것이 보통의 삶, 당연한 삶이었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그럴까? 우리 삶을 좌우하는 일자리와 소득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이미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앞으로 더 많은 직장이 사라질 것이다. 고용과 월급을 축으로 하는 소득의 질서는 어떻게 막을 내리고 있는가? 새로운 일과 소득은 어떤 모습일까? 일자리와 소득의 구조가 급변하는 시기에 필요한 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LAB2050 대표 이원재는, 『소득의 미래』에서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앞의 질문들에 답하고, 전환기의 혼란과 고통을 줄여 줄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한겨레〉 경제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 시절 IMF 구제금융 사태 및 닷컴 기업들의 성장과 몰락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착한 기업과 좋은 경영’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신문사를 떠나 미국 MIT 슬론스쿨 MBA 과정에 입학했다. 재학 중 뉴욕 월스트리트의 ‘Medley Global Advisors’에서 인턴 애널리스트로 있던 기간은 그가 한국 경제의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한 뜻밖의 행운의 시간이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약 보고되고 공직사회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귀국 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과 사회적기업을 연구했고, 독립적인 싱크탱크를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한겨레경제연구소를 설립해 5년 반 동안 소장을 지냈다. 유엔글로벌콤팩트·전국경제인연합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국내외 기관 및 기업에서 이와 관련된 강연을 활발히 진행했고, 경제평론가로서 칼럼·방송·강연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더 나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설파했다. 쓴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이원재의 5분 경영학』, 『MIT MBA 강의노트』, 『전략적 윤리경영의 발견』 등이 있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이며, 다음세대 정책실험실 LAB2050의 대표다. LAB2050은 기술혁신으로 일자리와 소득이 사라지는 전환기에 필요한 담론과 정책을 연구하며, 이를 정부 및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실현하려 한다.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 소득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전망하는 『소득의 미래』는 이원재 개인의 저서임과 동시에, 그가 ‘감사의 말’에서 밝히는 것처럼 LAB2050의 지향과 역량이 집약된 공동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소득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1 소득의 지각변동
1장 흑자 인생과 적자 인생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 2장 세계는 더 평평해졌지만 삶은 더 울퉁불퉁해졌다 3장 국민소득은 늘었는데 내 소득은 왜 늘지 않을까 2 월급으로 먹고사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
4장 노동자가 필요 없는 기업들 5장 정규직, 7.6퍼센트에 진입하기 위한 전쟁 6장 제조업 고용 위기, 보통 사람들의 위기 7장 로봇은 정말 일자리를 없애고 있을까 8장 자동화는 죄가 없다 9장 월급 없이 살 수 있을까 3 전환의 시대, 국가의 역할
10장 왜 어떤 노동은 다른 노동보다 더, 혹은 덜 보호받는가 11장 아이폰은 애플이 만들지 않았다 12장 “모두에게 1년에 천만 원씩 나눠드릴 수 있습니다” 13장 소득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가 14장 ‘거의 완벽한 복지국가’ 핀란드의 새로운 실험 4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15장 ‘자유노동’이라는 기회 16장 새로운 부의 원천, 데이터의 부상 17장 ‘기본소득’이라는 킹핀 18장 일하며 놀며 배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