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있는 그대로의 쿠바를 보여주는 책. 이 책을 함께 쓴 수진과 까밀로는 쿠바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쿠바 사람들’을 여행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수없이 많은 쿠바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행 이튿날부터 등장해 마지막 날까지 수진과 까밀로 주위에서 맴도는 젊은 청춘, 호세와 롤란도를 비롯해, 많은 까사(민박집) 주인들, 음악가들, 도시의 잘사는 사람들과, 시골의 가난하고 순박한 농사꾼들, 젊은날 뜨거운 피로 혁명에 참여했던 그러나 지금은 노인이 된 사람들, 거기다 자본주의 국가 사람들은 모두 부자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퇴역 장교, 그리고 복잡한 도시 길거리에서 빈둥거리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어설픈 사기를 치는 젊은 히네떼로들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쿠바 사람들이 등장한다. 지은이는 이러한 만남 속에서 멋진 시보레 차나 근사한 시가 향기로 포장된 쿠바가 아닌, 쿠바 사람들의 맨얼굴을 조용하고 자세히,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내고 있다.
책은 이처럼 우리와 닮은 듯 전혀 다른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쿠바의 일상을 요란하지 않고, 그리고 쿠바의 채워지지 않는 2%까지 따뜻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한국이란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오늘과 그들의 오늘을 견주어보게 되고, 그를 토대로 우리의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처음부터 쿠바였던 건 아니었다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도시
아바나
웰컴 투 쿠바!
올라, 아바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어디에
히네떼로 3종 세트를 만나다
전 세계 빨갱이들의 로망
다시 만난 롤란도
내 친구 호세의 집은 어디인가
한낮의 야구 구경
혁명박물관에서의 하루
무작정 찾아간 쿠바 외교부
검은 깃발의 벽
괜찮아, 여긴 쿠바야
시와 노래가 있는 주말파티
아프로 쿠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까예혼 데 아멜
평화로운 시골 마을
비냘레스
느리게 여유롭게 따뜻하게
스쿠터 다이어리1 - 신기한 모고떼
스쿠터 다이어리2 - 과히로와 선주민
스쿠터 다이어리3 - 쏟아지는 비와 멍텅구리 스쿠터
스쿠터 다이어리4 - 중국제니까 당연하지?
파스텔 물감을 뿌려놓은 도시
트리니다드
예전의 따스함을 잃지 말아요
추억의 트리니다드에서 다시 만나다
오늘 빨렝께가 문을 연대
설탕 공장의 계곡
노래하는 구두수선공, 라몬
혁명의 싹이 트고 자라난 곳
산띠아고 데 쿠바
쿠바의 보물찾기는 끝나지 않았다
산띠아고의 알려지지 않은 영웅, 프랑크 빠이스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
혁명 노인정의 세 할아버지
섬 동쪽 끝 연대의 바다
관타나모와 바라꼬아
관타나모의 기적과 아이러니
아름다운 반란의 도시, 바라꼬아
보까 데 유무리의 훈훈한 남자들
여행은 결과보다는 과정
체 게바라와 게릴라들이 잠든 곳
산타클라라
우리 바보 아니에요
세상에서 가장 큰 의과대학
게바라는 뭐라고 할까
블린다도 기차 탈취 기념비
쿠바의 또 다른 맨얼굴
바야모
할아버지의 자본주의 Dream
돈 때문에 포기한 시에라 마에스뜨라
쿠바에서 밥투정은 NO!
좋은 기억만 챙겨서 가자
올귄 그리고
다시 아바나
까밀로, 자전거 택시를 몰다
우리가 올귄에 간 이유
사람도, 거리도 여유가 넘치는 베다도
밤늦도록 대화는 계속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