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 수원 vs 안양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 수원 vs 안양

저자
이준석 저
출판사
IWELL(아이웰콘텐츠)
출판일
2013-04-11
등록일
2013-05-2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이름과 종교, 지지하는 정당을 바꿀 순 있어도, 좋아하는 축구 클럽은 절대 바꿀 수 없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유명한 격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난 수원 블루윙즈의 팬이다.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K리그 프로축구팀. 그래, 나는 수원 블루윙즈의 서포터다. 그것도 아주 열혈 서포터라고 자부한다. 서포터가 뭐냐고? 쉽게 설명하면 붉은 악마 같은 거다. 사실 붉은 악마보다도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가 먼저 만들어졌기에 이런 비유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그랑블루”보다 “붉은 악마”를 더 잘 알 것이 분명하기에 나로서는 불편한 이 비유를 들 수밖에 없다. 축구장 골대 뒤 좌석에서, 90분간 일어나 각종 구호와 노래를 부르는 열두 번째 선수를 서포터라고 부른다. 그래, 내가 바로 그 서포터다.

2003년 3월 2일,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등굣길에 올랐다. 고등학교 입학일, 이제 나는 3년간 대학 입시라는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된 거다. 하지만 그보다 당장 무서운 건 소름 끼치는 무쇠고에 대한 소문들이었다.
“무쇠고는 개도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다.”
“무쇠고에서는 일진이나 양아치들이 없다. 그래도 깡패를 찾고 싶다면 교무실 문을 열어보라.”
“무쇠고 출신들은 사관학교에서 환영받는다. 군사훈련도 무쇠고의 기합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무쇠고에서 한 달에 100대를 맞으면 굉장한 모범생이다.”

“작년 겨울에 어떤 닭날개 녀석이 2층에서 나한테 치토스 봉지를 던지고 도망치더라고. 아, 재석이 너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니까 너무 화내지 마라. 아무튼 내가 열 받아서 단숨에 쫓아가 붙잡아 보니 새파랗게 어린 놈이길래 쿨하게 통닭 한 조각 주고 꺼지라고 했지. 이번은 봐줄 테니까 통닭을 손에 들고 “나는 닭이다.”를 세 번 외치라고 했어. 그 놈 표정이 어땠는지 너도 봤어야 하는데. 하하하.”

그 해 겨울, 갑자기 여기저기서 안양 LG 축구팀이 서울로 연고이전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끈하던 안양 팬들도 관련된 신문 보도가 줄을 잇자 당황하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2004년 2월 2일, 안양 LG 치타스 축구팀은 서울로 연고이전을 발표했다. 안양 LG는 사라지고 “FC서울”이란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팬들의 당황스러움과 분노가 각종 축구 사이트를 뒤덮었다.

한줄평

전체 0건(0/0 페이지)
번호 별점 한줄평 작성자 작성일 추천수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