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두 번째 이야기, 사랑을 기억하는 여자
온베스트의 ‘제4회 이야기 공모전 Something’ 당선작 모음집이다. 이번 공모전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남녀 20인 중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선택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들은 ‘나를 만나 특별해진 그와 그녀’를 콘셉트로,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투영시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화란』- “사람도 내어 줄 수 있나요?”
손님이 원하는 것을 내어주고 그 대가로 소중한 무언가를 빼앗아 가는 전당포 여주인 화란, 어느날 그녀에게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여인 자하가 방문한다. 지독한 사랑에 빠져 사람마저 내어줄 수 있느냐며 간곡히 청해온다.
가혹한 사랑에 대한 대가와 엇갈린 남녀의 운명이 전당포에서 기묘하게 펼쳐지는데…….
『낙원은 어디에』- “지금 가장 소중한 거 하나만 말해”
살아갈 이유를 상실하고 죽음만을 쫓는 강산, 지독한 가난과 학교 폭력에 살아갈 의욕을 잃어간다. 매번 자살을 결심하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어느 날 문득 전당포 스티커가 눈에 뜨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작정 전당포로 향하는 택시에 몸을 싣는다. 수풀이 우거진 숲에서 교묘히 감춰진 폐허, 사람이 전혀 살 것 같지 않은 그곳으로 강산은 발을 디딘다. 묘한 그림이 벽에 장식된 그곳에서 알 수 없는 말을 주문처럼 하는 전당포 여주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남자의 x, 그 여자의 y』-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지금 든 생각은, Good Day To Die”
대대로 내려오는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고, 그 자신마저 사람의 죽음을 볼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사람이 죽을 때면 불현듯 이마에 새겨지는 죽음의 글자, X. 죽을 시간을 알 순 있지만, 막을 수는 없는 기구한 운명에서 자신의 이마에서 X를 발견하게 되는데…….
『상사화』- “그대에게 내가 아주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망국의 공주와 그녀를 지키는 호위무사의 전생을 넘어 현세까지 이어져 온 사랑이 있다. 다른 사람의 특별한 능력을 훔칠 수 있도록 태어난 아연은 망국의 공주로 살아남아 우국에서 살아가는 망국의 백성을 위해 우국의 왕비가 요구하는 능력을 앗아오며 처절하게 살아간다. 제 목숨이 아닌 생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공주에게 어느 날 황제는 그녀의 호위무사로 하원을 임명한다. 아연과 하원의 시간을 뛰어넘은 세기의 사랑이 나라의 운명과 묘하게 얽히어 꿈틀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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