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문화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다. 40대 초반이던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내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주말판 「WHY?」섹션 담당 기획취재부장을 거쳐 현재 여론독자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사 분야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여 20여 권이 넘는 번역서와 저서를 출간했다. 오랫동안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논어로 중용을 풀다』등 ‘이한우의 사서삼경’ 시리즈를 출간했다. 그는 기존의 해석에 의심을 품고 거침없는 비판도 하면서 원전의 의미 즉 공자의 진의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정확한 한문의 이해와 해석을 돕기 위해 한자음 표기 방식을 바꾸어 한 단어처럼 해석해야 하는 경우는 붙여쓰기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음을 한 자 한 자 다는 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실록에 근거한 조선의 세계인 역관 이야기를 통해 조선 지식 장인의 삶과 역사를 흥미롭게 복원해낸 『조선을 통通하다』, 역동적인 고려 역사의 순간을 담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정치 투쟁에 가려진 조선 건국의 진실과 거짓을 파헤친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스승의 서글픔
1장|공자의 어린 시절
진중한 아이, 공구 | 밥벌이가 급한 청년, 공구 | 문文을 배우는 데 뜻을 두다 | 공자의 공부법, 스스로 깨우쳐가다(自得之學) | 맹씨 집안과의 인연 | 가정을 이루다 | 시는 공자의 배움의 첫 출발점
2장|스무 살 중니, 세상을 향해 나아가다
이립, 예로써 자기를 세우고 남도 세워주다 | 말단관리 공구 | 선비의 길 | 항심恒心, 선인을 거쳐 군자의 길로 | 담자에게 정치제도의 정신을 배우다 | 마침내 스스로 서게 되고 남도 세워줄 수 있게 된 공자의 면모
3장|쉽게 오지 않는 정치참여의 기회, 그리고 좌절
자기수양과 정치참여 | 타인에 대한 탐색에 들어가다 | 제나라로 가다 | 예에 이어 악에도 조예가 깊다 | 제나라 경공과 정치를 논하다 | 깊게 파인 마음의 상처를 넘다 | 사람을 보는 눈을 뜨다
4장|세상의 오해
최초의 제자, ‘용자’ 자로 | 은둔의 유혹 | 도의 실천을 둘러싼 갈등 | 그냥 가버린 40대에 천명을 알다 | 다움(德)의 발견 | 군자의 발견 | 내 안의 적은 재주 | 내 밖의 적은 솔깃한 선동 | 모든 다움의 뿌리는 사람다움 | 사람을 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5장|마침내 세상 속으로 나아가다
공자의 해박함 |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정세 속에서 벼슬을 하다 | 세상사에 임하는 공자의 원칙, 권도權道 | 정공과 공자, 인연인가 악연인가? | 고위관리(大夫) 공자의 공무와 사생활 | 나라의 도리를 세우려다 좌절하는 공자
6장|14년 구도의 유랑길에 나서다
왜 하필 위나라로 떠났을까? | 위나라에서 | 진陳나라에서 | 진晉나라에서 | 다시 위나라에서 | 세간을 버리지 못하는 노인 공자 | 진陳나라에서 | 채나라에서 | 초나라에서 | 또다시 위나라로 | 지친 공자
7장|유랑길에서 제자들을 기르다
역사의 사례에서 몸소 배운 것들을 체계화하여 전수하다 | 빼어난 인물들로부터 쉼 없이 애씀(文)을 배우다 | 공자의 기본적인 가르침, 문·행·충·신 | 스스로 나아가도록 가르치다 | 공자의 기본 교육방법, 자발自發 | 미루어 헤아리는 법을 가르치다 | 서恕를 가르치다 | 중中하고 용庸하는 법을 가르치다 | 이익과 천명 그리고 인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하지 않다
8장|유랑생활을 함께한 제자들
공문십철孔門十哲 | 친아들처럼 여겼던 제자 중의 제자 안회 | 효행이 뛰어났던 어린 제자 민자건 | 일찍 세상을 떠난 염백우 | 임금도 할 수 있는 덕행을 갖춘 제자 중궁 | 공자의 속을 썩인 문제의 제자 재아 | 그릇 중에서 귀한 그릇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자 자공 |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준 실무형 제자 염유 | 친동생 같은 제자 자로 | 큰 스케일의 제자 자유 | 작은 스케일의 제자 자하
9장|그 밖의 제자들
동양오성東洋五聖의 한 명인 증자 | 공자를 빼닮은 증자의 라이벌 유자 | 범인들을 대신한 ‘용감한’ 질문자 번지 | 거대담론을 좋아하는 자장 | 제자 원헌이 곧 공자의 손자인 자사인가? | 덕행이 뛰어나 조카사위로 삼은 남용
10장|고국에서 70세 불유구不踰矩를 맞다
애공에 대한 기대와 실망 | 계강자와 공자 | 노나라의 예악과 시를 바로잡다 | 외아들 리, 수제자 안회, 최측근 자로의 연이은 죽음 | 실패한 정치인, 위대한 스승 공자 눈을 감다
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