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추억은 오늘인데 세월은
수십년을 건넜습니다.
타의에 의해 죽도록 고생했던 군 시절
전역복 걸쳐 입고 고향땅 향할 때
그 쪽 보고 머리도 안두고 자고
오줌도 안눈다고 다짐 또 다짐 했건만
오늘 발걸음은 피와 땀 눈물 서린
능선을 걷습니다.
“산천은 의구 한데 인걸은 간 곳 없네”
길재의 시조처럼 산천은 그대로인데
그때 그 사람들은 간 곳이 없습니다.
화랑 담배 나눠 피우며,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전우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날들이지만,
정말 그립습니다.
전우야! 보고 싶다.
pyung300@hanmail.net
목차
들어가며
喜 추억 한다는 건 기쁨이야
1. 잘 있거라 나는 간다
2. 어라! 여자가 보고 있는데
3. 퉁수는 불어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
4. 절마 내 고향 후배야
5. 어디로 가는 것일까?
6. 보조개가 들어간 처녀
7. 훈련받는 아들에게
8. 제대할라믄 며칠 남았다냐?
9. 팔려가는 거야
10. 나랑 연애하실 분 날래 오시라요
11. 독구도 갈비가 하사되는데
怒 노여움은 잠간 지나가는 것
12. 냉장고에 빨래 널어놓는 거야
13. 빳따 맞는 나도 섧고 기합 받는 너도 섧다
14. 눈 시린 파란 하늘을 보고
15. 고향으로 달려가는 서울행 완행열차
16. 너 나 누군 줄 알어?
17. 자갈밭에 돌 굴러가는 소리가 나야
18. 애인 있습니까?
哀 사랑은 아름다운 거지
19. 아자씨 일루 와 바유?
20. 춘자 내 사랑
21. 저것들은 인간도 아냐
22. 어디로 가야합니까?
23. 아련한 추억들이다
24. 내가 왔다 대광리야
25. 한 놈만 걸려 다오
26. 로망스는 철원평야를 달리고
27. 뱀아! 미안하다
樂 즐거움이 넘치는 기쁨
28. 영철이 엄마도 봤는가?
29. 오늘도 걷는다마는
30. 아픈 군대였다
31. 파견은 파라다이스야
32. 마른하늘에 뜨뜻한 비가 와야
33. 저 새끼가 뭐락 카노?
34. 반장님 움직이지 마요
쫄병수첩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