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양다리 3
“아직 학생이기도 하고 급여는 그리 높게 원하지 않아요. 조건 하나만 들어주시면.”
한이 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뭔데요? 그게?”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해요 우리.”
......
한이의 당돌한 발언에 입이 떡 벌어졌다.
“이봐. 데이트의 정의를 알아?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 보내는 것. 그게 데이트야.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그거야 데이트 하다보면 서로 사랑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다른 조건 달아 그건 들어줄게.”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 이거 아니면 나 일 안 해요.”
“파티쉐 하나만 바라보며 파온 독한 놈이라며. 고작 이렇게 쓸모없는 일에 포기할 수 있는 거였어?”
“누가 파티쉐 포기한데요? 여기서 일 안한다고 했지. 직장은 널렸어요.”
한이의 건방진 말에 당장이고 그럼 다른 직장 알아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도 날 유혹하는 달콤한 케이크와 초콜릿들을 차마 뿌리칠 수가 없었다.
“고민 하지 말고 그냥 오케이해요. 나 여기서 자르고 나서 계속 얘 네들 생각날걸요?”
내 생각을 안건지 테이블위에 놓인 달콤한 작품들을 손으로 가리키곤 말했다.
- 본문 중에서
설다예
1991년 3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쭉 서울에만 살아온 서울토박이입니다.
오전에는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저녁에는 용돈을 벌면서 취미생활도 할 겸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언제나 넷북을 가지고 다니며 글을 쓰는 것을 즐깁니다.
그저 글 쓰는 게 좋아서, 내 목소리를 적어 이야기로 엮게 된 글이 책으로 출간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 편씩 연재를 하던 글이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되어 여러분과 만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평소 잔잔한 로맨스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쓰기 좋아하는 감성이 풍부한 작가 입니다. A형에 물병자리답게 섬세하고 간질간질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이 미어지도록 눈물 나는 사랑이야기를 선호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판타지나 일반 소설, 수필보다는 로맨스 소설에 집중하는 소녀작가이지요^^ 현재 집필하고 있는 소설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로맨스 소설인데요. 앞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 저서
[5년째 짝사랑], [건전한 양다리]
# 27. ~ # 43.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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